일해공원 명칭 관련 공론화 일정 연기, 11월 중 주민…
명칭 유지와 변경을 주장하는 단체의 참여 거부속에 합천군이 진행중인 공론화 일정이 연기되고 있어, 실속있는 마무리로 이어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합천군은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사)한국지방자치연구원에 용역 위탁해 일해공원 명칭으로 지역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공론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하지만, 실제 진행과정에서 명칭 유지를 주장하는 단체와 변경을 주장하는 단체에게 공론화 과정에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지만 계속된 참여거부속에 준비했던 내용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못했다.이로 인해 공론화 위원회 구성도 되지 못했고, 주민 여론을 살펴볼 설문조사 등도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준비과정에서 유지,변경 단체들이 참여를 거부하면서 빚어졌다.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론화 시작 단계부터 유지, 변경 단체들에 참여와 협조를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이 부분이 전제 되지 않을 경우 공론화를 통한 결론 자체가 의미를 갖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었다.이러한 상황속에 공론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은 하나도 진행되지 못했고, 당초 예정한 9월까지 마무리하려 했던 공론화 과정도 11월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공론화 위원회 구성과 설문조사가 진행되지 못했지만, 주민공청회나 토론회 형식의 주민의견을 듣는 자리는 가질 예정으로 확인됐다.11월 중순쯤 주민 공청회나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기 하지만, 여전히 준비과정에 유지,변경 주장 단체의 참여를 우선 전제하고 참여와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한편, 합천군이 올해 초에 공론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이 공론화를 통해 나온 결론을 지명위원회에 상정해 논의를 거칠 계획이었지만, 이처럼 공론화 과정이 계획된 내용을 진행하지 못하고 일부만 진행되면서 실제 지명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합천군 관계자는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유지냐, 변경이냐의 이분법적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론화 결과를 지명위원회에 상정한다고 확답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