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사랑상품권, 9월부터 10%→15% 특별 할인 판매
특별재난지역 9월부터 사용금액 5% 캐시백 추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에 이어 9월부터 지자체마다 발행하는 지역상품권의 할인율도 기존 5%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며 민생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여기에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사용한 금액의 5%를 돌려주는 캐시백도 함께 진행하며 민생경기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 9월 1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예산(6,000억)을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인상하는 데 지원함으로써 연말까지 추가 소비를 유도·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이로 인해 기존에는 통상 5%에서 10% 할인율이 적용된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판매됐으나, 9월 1일(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유형별로 기본 할인율이 7%에서 15%까지 전반적으로 상향된다. 합천군은 기존에 10% 할인을 해왔으며, 이번 조치로 15%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특히, 7월 극심한 호우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기본 할인율에 5%p가 추가로 더해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인구감소지역은 최대 20% 할인율 혜택을 적용받는다.하지만, 이 경우 기본 할인율에 더해서 할인된 금액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합천군에 확인한 결과 9월부터 실제 매장에서 사용된 금액에 대한 5% 금액을 돌려주는 캐시백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오해할 수 있다.이번 할인율 상승 조치는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내년에도 이 같은 할인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합천군은 9월부터 연말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및 군민 소비 진작을 기대하고 있다.합천사랑상품권은 현재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제로페이) 등 3종으로 발행되며, 카드형과 모바일형은 10% 할인, 지류형은 5% 할인하고 있다. 개인별로는 월 3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사용처는 일반음식점, 이·미용업, 숙박업, 도·소매업, 제조업 등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전반이다.10% 할인이라는 최대치 할인을 하고 있지만, 합천사랑상품권에 대한 합천군민들의 이용은 활발하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할인혜택 확대가 발표된 9월 모바일형의 경우 발행시작과 함께 하루이틀만에 경남에 거창, 진주, 함안 등 많은 지역상품권 발행 지자체의 상품권이 매진되었는데, 합천도 일주일만에 매진되며 관심을 보였다.하지만, 이전에는 합천사랑상품권 모바일형은 매달 발행 한도를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활성화 정도가 낮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합천군 관계자는 “이번 할인 상향으로 인해 군민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타 지자체에 비해 구매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며, 구매자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인정하기도 했다.한 합천군민은 “평소 소비할 때 신용카드가 편해서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합천사랑상품권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용하는 방법이나 할인율에 대한 정보는 잘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합천사랑상품권 판매는 매월 1일 개시되며, 지류상품권은 농협 합천군지부 등 21개 판매대행점에서 오전 9시부터, 합천사랑카드는 chak상품권 앱에서 자정(0시)부터, 모바일(제로페이) 상품권은 비플페이 앱에서 오전 1시부터 구매 가능하다.합천군은 합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연간 115억원 정도 해오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활성화를 위해 군민들의 소비형태 분석이나, 이용자 통계분석 등도 제대로 진행되어 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