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11-23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30호), 고령자복지주택(116호) 내년 공사 시작
김윤철 합천군수의 1호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신혼부부 주택 건립사업이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에 따라 추진 가능한 예산이 확보되면서 내년부터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과 함께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은 지난 11월 1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경남개발공사(사장 김권수)와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과 관련한 사업시행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와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합천읍 지역 일원(한전 옆 사유지)에 추진 중인 청년 및 신혼부부 행복주택의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은 전체 30호로 청년 20호와 신혼부부 10호로 지방소멸대응기금 50억원과 25억원의 군비를 투입해 총 75억원을 들여 도시기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한국전력공사 인근 부지에 10층 이상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MOU 체결로 합천읍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젊은층에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부각을 통해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합천군이 이전부터 추진해 왔던 고령자복지주택이 116호 규모로 대규모인데 반해, 군수 1호 공약임을 감안할 때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은 30호 규모여서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이에 대해 합천군 한 관계자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통해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한 경우여서 예산 규모의 제한으로 인해 우선 30호 규모로 짓는다”고 전했다.
또, 이와 별도로 청년·신혼부부 주택 건립 계획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이후 지역내 반응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군수 1호 공약이라는 부분을 감안할 때 추가 조성이 없이 현재의 30호 규모에 그칠 경우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고령자복지주택도 지난 1월 3일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내년 초부터 이 사업과 함께 구체화 될 것이라고 한다.
총 116호 규모로 예정하고 있으며, 입주자의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시설이 복합 설치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으로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에게 공급하며 생계·의료급여수급자, 국가유공자에게 우선 공급될 계획이다.
내년 초에 정상적으로 착공될 경우 2024년에 완공할 예정이어서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보다 빠르거나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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