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10-21
- 2023년 군 주요업무계획 청취
- 합천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 조례안 등 심의
합천군의회(의장 조삼술)는 지난 10월 21일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8일간의 회기운영에 들어갔다.
군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합천군으로부터 「2023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소관 위원회별로 청취하고 내년도 군정 업무 파악 및 12월에 있을 2023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법 등 인용조문 정비를 위한 합천군의회 자치법규 개정안 2건을 비롯해, 합천군수가 제출한 “합천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총 9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특히, 지난 회기에서도 추경 심의와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매입안이 많았는데, 이번 회기에서도 합천군은 ▲쌍책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황강 건태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준설토 매각,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사업, ▲필드형 기억채움 농장 조성, ▲제2청사 주변 공영주차장 잔여부지 매입 등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안을 상정한 상황이다.
조삼술의장은 개회사에서 “2023년 주요업무계획 청취는 다음 달 열리는 제2차 정례회에서 다루게 될 2023년도 본 예산안의 보다 내실있는 심사를 위한 사전 준비라고 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검토와 심의”를 당부했다
- 비핵평화공원 조성 촉구, 댐하류지역주민 피해지원 필요 주장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문숙의원, 이종철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하여 “비핵 평화공원 조성 촉구”(김문숙의원),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지원대상 확대와 그에 따른 지원책 마련”(이종철의원)을 주제로 발언을 이어갔다.
먼저 발언에 나선 김문숙 의원은 “가해국인 일본은 제대로 된 반성도 없이 나가사키평화공원을 설립하여 국제평화도시를 만들고 해마다 세계평화대회를 개최하는 등 그들의 과오를 덮은 채 전세계 방문객들에게 일본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며, 원폭피해자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비핵평화의 노래가 합천에서 시작되어 그 소리의 메아리가 전 세계로 울려 퍼지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제라도 원폭피해자를 위한 비핵평화공원을 조속히 조성하여 원폭으로 희생된 분들을 기릴 추모시설과, 핵과 방사능의 위험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교육시설, 세계 평화단체와 교류할 수 있는 교류시설을 건립하여 원폭피해자들의 힘든 삶과 애환을 달래주고, 비핵 평화공원을 찾는 전 세계의 방문객들에게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어서 나선 이종철 의원은 “합천댐은 1988년 준공된 댐으로 댐 건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용주, 봉산, 대병 등의 지역은 댐 주변지역 지원 사업 추진에 따라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양, 청덕, 율곡 등은 댐 건설로 인한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으로 빈번한 안개가 발생하여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며, 형평성 있는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댐 하류 지역 주민들은 평소 댐으로 인한 잦은 안개 발생으로 일조량이 부족해서 농작물·축산물 피해뿐만 아니라, 댐 하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상당수는 기관지, 천식, 비염, 관절염 등의 질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안개 다발 상습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진단, 의료보험료 지원 등 주민생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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