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12-07
올해 총 120억원 발행, 내년은 60억원 발행규모로 시작
합천군은 할인지원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인해 11월 30일 자로 합천사랑상품권 할인판매를 중단했다.
지역화폐인 합천사랑상품권은 구매시 5~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지역상품권으로, 2011년도부터 발행을 시작한 이후 합천군 내 사용가능한 가맹점이 늘어나고, 발행형태도 종이형에서 모바일, 카드형까지 확대되며 편의성이 높아지며 구매율이 높아져 왔다.
더욱이 코로나에 이어, 물가상승 금리상승 등 가계부담이 커지면서 더욱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올해는 당초 예정했던 물량에 이어 계속 예산을 추가확보해 추가 발행을 해왔다.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사랑상품권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여 2019년 20억이었던 발행액이 2020년 60억, 2021년 89억으로 까지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당초 90억 발행 예정이었던 합천사랑상품권을 120억으로 상향 조정하였으나, 11월 29일 자로 할인지원예산이 일찍 소진되면서 할인판매가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합천사랑상품권 할인판매는 2023년 1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며, 종이형 상품권의 경우 11월 29일 이후에도 할인 없이 일반구매는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현재 합천군은 내년도 상품권 발행 규모를 총 60억원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최종 총 12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것에 비추어보면 절반 규모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재정여건이나 수요여건에 따라 증액 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합천군 관계자는 “정부에서 지역상품권 축소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도 국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회에 제출해 놓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우선 60억원 발행 규모로 시작한다.”며, “합천상품권의 수요 증가가 올해부터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처럼 이후 추가 발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합천군은 합천사랑상품권의 활성화 및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해 2019년 모바일형 상품권 도입했고 2021년 카드형 상품권 도입 및 기존 1개소였던 상품권 판매대행점을 16개 읍·면 26개소로 확대했다.
현재 합천사랑상품권의 가맹점 수는 1,900여 곳으로 마트, 주유소, 음식점, 약국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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