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8-02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2022합천비핵·평화대회』가 한국원폭2세 환우쉼터인 ‘합천평화의집’ 주관으로 “치유와 상생,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8월 5일(금)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한국인원폭희생자 위령각 앞마당”에서 열린다.
대회는 “비핵·평화 난장-원폭 피해자 작품전, 사진전, 원폭 관련 도서전, 비핵평화 메시지”, “2022 비핵평화 영화상영”, “비핵·평화 이야기 한마당”, “비핵·평화 문화 한마당-비핵평화시낭송, 공연” 등의 내용으로 줌을 활용해 on-off으로 진행한다.
비핵·평화난장 은 작품전, 사진전, 도서전, 평화메시지 작성으로 진행되며, 8월 5일부터 8월 6일 제77주기 한국인원폭희생자 추모제가 끝날 때까지 전시된다. 작품전은 원폭피해자종합케어서비스에 참가하고 있는 원폭피해자 어르신이 서비스 시간에 만들어 온 작품을 정서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이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작품 20여점이 전시되며, 행사가 끝난 후 원폭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복도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전은 합천원폭자료관이 보관하고 있는 사진 20여점을 전시하며, 도서전은 영원한 청년 원폭피해자2세 반핵인권운동가 김형률의 삶을 다룬 도토리숲의 “김형률”,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등 원폭 및 비핵평화 관련 도서 수십여 종을 전시한다.
“2022 비핵평화 영화상영”은 2018 부산 반핵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인 “바람이 불 때”로 영국의 지미 T. 무라카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상영한다.
“비핵·평화이야기 한마당”은 두 개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원폭피해자종합케어서비스(심리치유서비스)와 함께 걸어온 길” 로써 원폭피해자종합케어서비스 사업에 참여해 온 1, 2세 원폭피해자들의 서비스 전후 삶의 변화과정과 기대효과, 강사들의 사례발표와 수업 소감 등에 대해 문답식으로 진행, 향후 서비스 과정을 타 지역과 공유하고 그 성과와 함께 정부에 개선책 마련과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인 “비핵평화로 가는 길 _교육 네트워크”로 최범순 교수(영남대 일어일문학과)의 사회로 4개의 소주제에 대해 발표한다.
첫 번째로 2019~2020년 합천원폭자료관 기록물 영상화 작업보고, 후속 기록물 작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억연구회 그늘: 그들과 늘’ 의 임동국 사무부장이 < 합천원폭자료관 기록물 영상화 작업 보고 및 후속 작업에 대한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로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엄정민 연구실장이 <동북아 평화구축을 위한 한중일 평화교육>이란 주제로 비핵평화 관련 사업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김문주 영남대 국문과 김문주 교수가 “문학속 원폭문제 기록과 기억”이라는 주제로 문학 작품속 원폭문제, 문학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활용 가능성 제안한다.
네 번째로 최범순 영남대 일문과 교수가 “한일 차세대 비핵평화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주제로 영남대 일문학과의 일본 청년들과의 교류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국제 교류 및 한일교육 프로그램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또, 합천군민들이 참여해 함께하는 문화행사인 “비핵·평화 문화 한마당”은 원폭피해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핵 평화를 염원하는 내용으로, 난타공연 등으로 유명한 홍인호 ‘야단법석’ 대표가 총연출하고 국악인 김다진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대북연주 ‘飛翔’으로 문을 열고, 전기호 한일반핵평화연대 사무국장의 통기타, 합천지역 귀촌마을 ‘합천 담쟁이 인문학교’ 청년들로 구성된 ‘서와 콩’의 중창, 합천지역 시낭송동호회인 ‘시가람회’의 비핵평화 관련 시낭송,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룰 수 없는 꿈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국악가요, 야단법석의 타악퍼포먼스로 진행한다.
매년 합천에서 열리는 ‘합천비핵·평화대회’는 원폭에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천운으로 살아남았지만 평생을 고통스러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피폭 1세와 2세를 비롯한 그 후손들의 애절한 삶의 아픔을 공유하며, 우리 사회에 비핵·평화의 간절한 소망을 알리고자 한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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