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8-02
(사진)농산물가공센터 이용 제한 논란이 나오면서, 이용해 오던 가공 농가들이 7월 27일 김윤철 군수에게 대책을 요구하며 면담을 가졌다.
합천군농산물가공센터가 설립 초기 지역농산물 가공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운영주체인 합천군의 무관심 속에 사실상 방치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합천군이 설치해서 운영중인 용주면에 위치한 농산물가공센터가 원래 이용가능한 대상자가 아닌 농가도 그동안 개인적 용도로 일부 계속 이용해 온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업계의 피해논란과 안전관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농산물가공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합천군농업기술센터 농업유통과 측은 최근 개인적 용도로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음에도 그동안 이용해 왔던 것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거의 동시에 지역내에서 양파즙같은 착즙을 해주는 업체인 건강원 업체측에서도 농산물가공센터가 소상인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행위를 멈춰달라는 진정을 합천군수에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가공센터는 합천군농업기술센터가 직영으로 운영해오는 시설로 일부 민간위탁한 기간도 있었지만, 적자운영으로 포기하고 직영으로 현재까지 운영되어오고 있다.
이 시설은 농업·농촌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새로운 활력 증진의 일환으로 15억원(국비 5억, 군비 10억)의 사업비로 510㎡ 규모로 지난 2018년 10월 준공하며, 음료·분말·착유·착즙 가공장비 및 포장시설 등 35종 44대를 갖추었으며 액상차, 잼류, 과채음료류, 유지류, 분말류의 가공과 세척, 절단, 건조, 포장, 마킹 등의 다양한 가공품 생산 처리 과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시설은 합천군에서 조례를 통해 식품제조가공업 및 유통전문판매업 자격 보유자 및 단체와 가공 창업아카데미과정 수료자 및 단체가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외에는 시제품 생산을 위해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시행 초기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자격을 갖추지 않은 농가들이 판매나 시제품 생산 목적이 아닌 개인적 용도로 즙 가공을 해왔던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내 건강원 업체측에도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사업 시행 이후 합천군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관리 운영에서도 당초 취지와 다르게 활성화 되지 못하고 30~40여 가공 농가 정도만 현재까지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소득 창출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합천군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문제 발견으로 합천군측이 시설 사용 이용에 대한 제한 조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재 정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가공 농가들에게도 이용 제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공 농가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합천군과의 간담회를 거치면서 오해는 풀렸지만, 지난 7월 27일 김윤철 합천군수와 가공농가들의 간담회를 거치며, 가공농가들은 이번 문제 확인을 계기로 시설 이용과 관련해 제대로 정비하는 것을 포함해, 시설 활성화를 위해 합천군의 관심과 홍보를 요청했고, 시설 활성화를 위한 전담 인력 배치를 요청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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