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5-20
- 합천군수선거, 찢어졌던 국민의 힘 지지세 얼마나 모일지
합천군이 보수텃밭으로 평가받는 만큼 단일화 된 국민의힘 후보와 이에 비해 3명으로 나눠진 야권 후보들이 경쟁하게 된 합천군수선거는 초기의 관심에 비해 많이 관심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힘 소속 전직군수들의 문제로 인해 촉발된 합천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을 지를 두고 관심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공천논란으로 잡음이 많았던 국민의 힘 후보 결정에 비해 이를 상대할 야권후보들이 3명이나 되어 지지세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본선거 후보등록 시기 전까지 야권 후보들 내에서 후보단일화 제안이 나오면서 성사가능서도 기대했지만, 방향이 다른 정책연대를 제안하는 등 사실상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반대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우세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국민의 힘 김윤철 후보가 예비후보 시절부터 각종 논란과 의혹 제기로 시끄러웠던 만큼, 국민의 힘 내 분산됐던 지지세들을 얼마만큼 모을 수 있을지가 선거결과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야권 후보들 중 지지세가 모일 경우 선거 결과를 벌써부터 낙관하기는 이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도의원 선거, 전략공천 후보 VS 무소속 경쟁
크게 관심받지 못했던 도의원 선거가 국민의힘 전략공천으로 인해 결과를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장진영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는데, 같이 공천을 신청했던 이용균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인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윤재호 후보가 군수선거에 나섰다가 방향을 바꿔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나섰다.
이 때문에 장진영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얼마나 모아낼 수 있을지가 당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용균 후보는 무소속이긴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만큼, 이탈자를 얼마나 챙겨낼지 사실상 집안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무소속인 윤재호 후보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유권자들의 지지세 결집이 얼마나 가능할지가 중요해 보인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지역내에서는 어느 한 후보의 우세를 쉽게 전망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여서 경쟁이 치열할 것을 보인다.
-군의원 선거, 현역 VS 신입, 야권 진출 어디까지
선거구획정 변화로 가선거구가 3인선거구로 되면서, 가장많은 9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 중 정당 공천자는 4명이며, 무소속 후보는 5명으로, 국민의힘 전략공천은 군의원 후보 공천에서도 진행되면서 탈당후 무소속 출마자들이 늘어났다.
특히, 3명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이 2명이나 도전하고 있어,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현역의원과의 경쟁은 다른 선거구에서 마찬가지로, 북부권인 나선거구는 현역 출신인 신명기 후보가 전략공천을 못받으면서 무소속으로 나오긴 했지만, 현역의 이점을 얼마나 살려낼 수 있을 지가 중요하게 떠오른다.
동부권인 다 선거구와 남부권인 라 선거구는 가 선거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공천 후보들이 나서고 있어, 이번 군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출이 어디까지 이뤄질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가 선거구와 라 선거구의 경우 현역 군의원들이 재선을 도전하는 상황이다.
군의원 선거는 6명의 현역의원이 나선 만큼, 이들이 모두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비례를 포함해 5명의 초선의원이 최소한 입성하게 되어 있어, 현역 의원들의 도전속에 얼마나 초선의원이 탄생할지와 함께 무소속 바람이 어디까지 불지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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