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1-03
[김희곤의 세상만사] 해묵은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김희곤(부산지방국세전 전 감사관, 합천향우)
이대로는 안 된다.
해묵은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더 가진 자, 더 큰 덩어리 잘라내고
더 누리는 자 망루에서 내려와야 한다
혼누리산야(山野)는 공공의 자산이다
수천년 빛난 역사 굴곡된 흐름속에서도
산천은 의구한 자태 그대로인데
인심은 조번석개(助番石介)
나락늪에서 허덕인다
접대부 권주가로 유흥가 24시간
폭탄주가 웬말인가
대역사의 지평을 열어 갈
안성맞춤 일꾼이라면
겸양의 지덕(地德)을 체득하고
낮은곳 밝은소리를 할 줄아는 서민을
무서워 할 줄도 알아야 한다
삼천만 일용노동자, 기초수급자, 영세업자
여름 겨울 관여 않고 밤을 지새우고
코로나19와 고군분투 비지땀을 주르륵
동지섣달 암흑 속을 헤매면서
새벽닭이 언제 울어
동녘이 밝아오나 학수고대 참고 산다
상대방을 업신여기고 교묘한 말장난으로
음담패설 늘어놓아 선거판을 흐려놓고
자기 눈동자가 중심을 잃고 좌우로 두리번
고개를 살래살래 도래질 하는 사람
믿을 사람 못 된다고 옛 선학선생
힘주어 일러주셨나
세계 10대 재벌 축에 넘나들며
그래도 자기 재산 더 불리겠다고
계열사 합병분리 틈새에 끼워
한평생 피땀 흘려 모은 알뜰 재산
지금당장 충당해 놓아야 한다
우리고장 백리 주변에 절량농가
없게하고 천성군을 넘어서도 안된다
’흉년에 토지를 사는 것 안된다‘ 는
가훈을 남긴
경주 최부자(최 준)의 산 교훈을
오늘의 재벌총수들은 새겨들어야 한다
서슬이 퍼런 무력 총부리의 힘으로
탈취해간 유형무형의 피땀 어린
유산을 원래 유족에게 환원해야 한다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응집된 재산
되돌려 놓으면 더 큰 선물을 얻게 된다
부패한 비리공직자들의 농간과 모함의 등살
에 견딜 수 없어 억울한 사연을
붙잡고 희생된 아까운 일꾼들의
극단의 행동이 민초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발본색원 시급하다
나를 낳아 업고, 안고 길러주신
삼재판란 피난처 가야산하 만수동
고향의 흙 냄사를 찾아 고향 앞으로
후학들 길러내고 뒷바라지라도
하겠다는 향우들의 발길이
잦아진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며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디모데전서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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