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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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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전국적인 논란속에 합천군의 공고로 확정된 일해공원 명칭이 이후 14년간 변경 요구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는데, 121일 합천군 지명위원회가 개최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원만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합천군민들 내에서는 물론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지명위원회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요구해왔던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지난해 121,4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일해공원의 명칭을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심의·의결 해달라는 주민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합천군이 소집, 개최하기로 결정하며 열렸다.

이같은 배경에는 2007년 당시 명칭 확정 절차에서 합천군이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확정 공고하며, 정식 절차인 지명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분쟁지명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합천 지명위원회를 거쳐, 도 지명위원회, 국토정보지리원 지명위원회를 거치며 최종 확정되는 과정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새로운 지명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고 지역내에서 정하고 끝내는 사례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합천군 내에만 이 과정을 거치지 못한 미고시 지명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합천군이 지명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확정 과정에서도 대단히 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일부에서는 경남도와 중앙에 올라갈 경우, 통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합천군이 주민청원을 받아 열기로 한 합천군 지명위원회는 조례상으로는 2019년에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는 그동안 합천군 내 미고시 지명에 대한 정비 조차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주민이 요구해 정비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한 후에 소집된 합천군지명위원회는 121일 첫 회의를 갖고 논의하며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합천군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먼저 갖기로 결정했다.

합천군지명위원회는 합천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며 관련 공무원 3명의 당연직 위원과 3명의 민간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날 지명위원회에서는 본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충분한 논의와 군민들의 폭넓은 뜻을 모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오는 216일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토론회는 찬반 양측의 패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이후 223일 제2차 합천군 지명위원회를 열어 공원 명칭 변경이나 존치에 관해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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