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1-20
(사진)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은 합천군지명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1월 20일 삼성합천병원 앞 회전로터리 부근에서 집회를 갖고 올바른 해결을 촉구했다.©배기남 기자
-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군민 판단기회 제공 위한 토론 제안
합천군지명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던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측은 합천군의 지명위원회 소집 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의견을 내며, 지역내 일해 명칭을 유지하자는 입장도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 간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통해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며, 제대로 조건을 마련하여, 토론회든 공청회든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군민들에게 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합천군지명위원회에 전달하는 의견서를 통해 운동본부 측은 지명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주민청원의 궁극적 목적은 일해라는 지명이 법과 절차에 위배되는 것임으로 군민들의 공모로 새롭게 지명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준희 군수는 언론사들 인터뷰에서 찬반양측의 토론회를 통해 의견수렴 후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예고한 데 대해, 토론회나 공청회 등 어떤 방법으로 군민들의 의견수렴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나 ‘일해’를 두고 찬반으로 나누어 의견수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공원 명칭에 있어 생존인물 명칭 배제 원칙을 볼때 ‘일해’는 지명으로 삼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찬반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이 문제가 지역내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설득 속에 화합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제대로 된 조건속에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며, ▲지명 관련 법률과 규정사항, 전두환씨 역사평가, 지명에 따른 합천군 이미지 등 주제별 심층 토론(최소 3회) ▲주제와 관련 양측 대표 및 전문가 패널 참여 ▲군민들의 판단기회 제공을 위해 방송사 주관 토론 등을 제안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합천군이 지명위원회 설치 후 처음으로 운영하는 만큼 그 의미가 큽니다. 합천군 역사상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회의로서 지명위원들의 어깨가 무거울 것입니다. 아무쪼록 합천군의 발전과 후세에 부끄럽지 않고 새로운 전기를 써내려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고 전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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