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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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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사망으로 인한 고향인 합천군의 분향소 설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컸고, 이에 합천군은 군 차원의 분향소 설치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완산 전씨 종친회 명의로 공공시설인 합천읍내 일해공원에 분향소가 지난 11월 24일 설치되어 운영되기 시작했고, 합천군은 사용불허 통보를 하고, 전기사용도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는데,  이 날 오후 5시 30분경 문준희 합천군수가 이 곳을 방문해 조문하고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두환 씨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 명칭을 바꾸기 위해 계속 활동해온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에서는 지난 11월 23일 공원명칭 변경을 위해 공원지명제정운동을 시작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준비했지만, 당일 전두환 씨의 사망소식에 우선은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도 했지만, 문준희 군수의 분향소 조문 소식에 11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준희 군수의 꼼수 분향소 설치가 아니냐며 규탄하고 나섰다.

이에 항의하고자 기자회견을 마치고 문준희 군수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부군수와 면담하며 그동안 문준희 군수가 계속 본부측의 면담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며, 군수와의 면담일정을 확실하게 잡아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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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남 기자 

 

문준희 합천군수 전두환 꼼수 분향소 설치 규탄 기자회견 회견문

 

대한민국 역사에 큰 죄를 짓고도 반성과 사죄없이 세상을 떠난 전두환씨를 두고 우리는 상중 예의를 갖추고자 말을 아꼈다. 합천군청도 공식적 추도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혀 마음을 놓았다. 아뿔사, 문준희 합천군수의 말을 믿은 우리가 너무나 순진하고 어리석었다.

 

245시경 문준희 군수는 일해공원 분향소를 찾아 향을 피워 올리고 엎드려 절을 하였다. 군청 공무원은 공공시설 불법점유를 이유로 철거통지, 군청 최고 책임자는 보란 듯이 분향하고 불법을 일삼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가는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닌가! 타짜도 이런 타짜가 따로 없다.

 

공공시설인 공원에 전두환 분향소 설치와 문준희 군수, 군의원 분향에서 보여지듯 합천군이 겉으로 공식적 추도 하지 않는다 하고서 속으로 딴생각을 품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23일까지 전씨 고향인 율곡면 내천마을 생가에 분향소 설치가 논의되다 갑작스레 일해공원으로 바뀌었다. 분향소를 사적영역에서 공적영역으로 옮기게 된 것은 군수와 국민의 힘 소속 군의원들 뒷배가 있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씨 추도를 굳이 군민의 공원인 공적영역으로 옮겨온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전씨 사망을 계기로 전씨 추종세력의 역사적 평가를 합천에서만큼은 공인 받고자 한 것이다. 일해공원을 추도 장소로 정한 것 또한 군민들의 계속된 명칭개정 요구에 쐐기를 받고자 추종자들을 규합하고자 함이다.

 

지금껏 문준희 군수는 공원명칭과 관련하여 자신은 중재자이지 어느 편도 아니다 라고 누차 밝혀왔다. ,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지금껏 중재자 연기하느라 애쓰셨다고 말해주고 싶다. 합천이 전씨로 인해 분열과 갈등이 있지만 성숙한 의식을 갖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우리 지역을 더 낳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운동을 해왔다. 그 일환으로 공론화위원회, 토론회 등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 방법을 제안하였다. 이 제안에 군수는 모르쇠로 일관했고 급기야 최근에는 거듭된 면담 요청도 수개월째 뭉개고 있다. 이젠 문군수에게 어떤 기대도 없다.

 

우리는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여 다음의 행동을 취할 것을 밝힌다.

 

1.우리는 공원 불법점유 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한 행정책임자 문군수에게 방조와 직무유기에 대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2.철거요청에도 불구하고 불법점유를 지속하는 분향소 설치 측에 행정의 형사고발등 법적 조치를 촉구할 것이다.

3.현재 임의 명칭인 일해를 변경하기 위해 지명제정 주민발의를 시작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다.

4.수일 내로 합천군청의 작태에 대해 항의하는 합천군민들과 전국의 국민들이 연대하여 항의를 하는 온라인 시위 및 각종 항의활동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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