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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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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해 출생자수가 80명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합천군 보건소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출생자들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합천군청

인구감소 소멸 지역이란 단어가 자주 사용되면서 합천군도 이 대상에 늘 들어가고 있는데, 출생자 수의 감소는 인구감소 수준보다 더 높아져 올해 출생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대 밑으로 떨어져 더욱 경각심을 가져오고 있다.

합천군의 인구 동태 자료에 따르면, 201747,000명으로 마무리됐던 합천군의 인구는 올해 연말을 앞두고 11월말 기준 43,007명인 것으로 나타나며 매년 1천명 수준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율은 11월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17,579명으로 40.8%로 높아졌다.

인구는 감소하지만 고령화율은 올라가면서, 사망자 수는 700명대 수준을 유지하는데 비해, 출생자 수의 차이는 계속 줄어들어 그 격차가 늘어나고 있다.

합천군의 출생자 수로 보면, 지난 2012330명이었던 출생자수가 2020년에는 110명으로 100명 수준을 위협했고, 2021년에는 이마저도 무너지며 8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출생자 수 감소는 혼인자 수의 감소에도 영향을 받는데, 그동안 최소 100건이 넘었던 혼인 건 수는 지난 2019100건 이하로 떨어져 총 78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혼인 건 수 및 출생자 수 감소에 합천군에서는 결혼 장려금과 출생 장려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감소 추세를 잡는데는 아직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키우기 좋은 합천을 내걸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장려금 대책으로 잡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육아 문제 외에도 교육, 주거, 복지, 생활 기반 등등 다양한 분야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며, 합천군의 경우, 인근 대도시인 진주시와 대구시와의 인접성과 함께, 합천군의 높은 물가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주거문제만 봐도, 합천읍의 아파트 거래 가격은 합천과 가까운 진주시 초전동 아파트 거래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이에 합천군의 인구감소 대책도 현재의 장려금 지급을 중심으로 한 인구대책 보다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같은 출생자수 감소속에 합천군 보건소가 사실상 합천군의 보물이 되고 있는 올해 80여명의 출생아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보물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도 받고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더하고 있다.

12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는 올해 합천군에서 태어난 출생아와 출생예정아의 사진전인 보물사진전을 처음하는 행사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 아기들의 사진을 전시해 저출산시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합천군 보건소는 모자보건실 등록 임산부를 대상으로 지난 126일부터 사진 접수를 받았으며, 2021년 출생아 77, 12월 출생예정아 3명의 초음파 사진까지 모두 80장의 사진 접수를 받았다.

사진전에 참여한 아기엄마 사진전에 참여할 사진을 고르면서 정신없이 아기보느라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엄마·아빠로서 소중하지만 잊고 지내기 쉬운 일상 속의 감사함을 다시 발견하게 해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합천군 인구 현황, 출처: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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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 출생자 수 현황, 출처: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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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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