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12-18
-김정호 의원 “발전단지는 말이 안된다”
-김태호 의원 “늦게 찾아와 죄송”,“잘 챙겨보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방문에 이어, 합천지역 소속구 국회의원인 김태호 국회의원(국민의 힘 소속)도 LNG발전단지 예정지를 둘러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을 만나는 등 정치권의 관심을 받으면서 합천군이 추진중인 LNG발전단지 유치 추진에 새로운 방향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면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지난 12월 6일 합천군과 한국남부발전이 쌍백·삼가면 일대에 추진 중인 '발전단지' 예정부지를 현장 방문하고, 반대대책위와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곳은 발전단지로 맞지 않다는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생태자연도 1등급, 친환경농업단지 14년 동안 가꾸고 만든 농지, 경지정리도 잘 된 절대농지가 많고,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인 이 곳은 발전단지로 맞이 않다는 것이다.
또, 해당 예정부지 일부 중에는 현 서부경남 일반산업단지 부지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이미 무산되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유지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것은 경남도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호 의원은 이후 문준희 합천군수와도 면담한 자리에서 합천은 합천댐의 수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예정된 발전단지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재생에너지 100%로 생산하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를 써야만 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REO100 산업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고, 문준희 합천군수는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대책위측은 12월 9일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호 의원이 제시한 대안에 대해서, 합천군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최근 기후솔류션에서 나온 ‘가스발전 대기오염 영향 및 건강피해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이 근거가 있음을 소개했는데, 기후 솔류션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발전설비 수명 30년으로 가정한 현 정책 시나리오에서는 가스발전으로 인한 누적 조기사망자 수가 23,200명(최소 12,100명, 최대 35,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합천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거창함양산청합천)은 12월 18일 현장을 방문해, 반대대책위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장에 늦게 온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이라 사과하면서 "기본적으로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못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앞으로 잘 챙겨 나가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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