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10-26
- 합천군의회 제258회 임시회, 내년 합천군정 주요사업 확인
합천군의회가 10일간의 258회 임시회를 마무리하는 2차 본회의를 10월 22일 가진 자리에서 권영식 군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역내 정치적 쟁점화 되고 있는 ‘일해공원’ 명칭 논란에 대해 합천군민의 절반이 원하고 있다며 명칭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합천읍에 위치한 일해공원의 명칭 논란을 두고 합천지역내 지역언론 6개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해공원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40.1%,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49.6%로 나왔다.
이에 대해 군영식 군의원은 “일해공원 이용을 많이 하는 합천읍 인근 읍·면에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에도 40%가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며, 이제는 일해공원 명칭변경에 대해 문준희 합천군수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란목적 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은 전직 대통령의 호 “일해”를 붙인 공원 명칭은,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경우 경비 경호를 제외한 모든 예우를 박탈한다.” 고 되어 있는 전직대통령예우에 관한 법률이 갖고 있는 취지와 정의에도 위배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영식 군의원은 ”경상남도의 도비를 지원받아 2004년 8월에 완공된 ‘새천년 생명의 숲’은 2007년 ‘일해공원’으로 명칭 변경 당시 도지사를 역임했던 김태호 국회의원은 “사안의 역사성과 국민정서를 고려해 재검토 하는 것이 순리”라고 하는 등 안팎으로 여러 우려를 표했지만 합천군은 끝내 명칭 변경을 관철하였습니다.“며, ”군민의 절반이 공원의 명칭 변경을 원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더 늦기전에 ‘일해공원’의 명칭을 변경하여 부정적 역사를 바로잡아 군민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합천군의 미래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합천군의회(의장 배몽희)는 10월 13일 제25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합천군의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살펴보며 10월 22일 10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내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외에도 권영식의원이 대표발의한 「합천군 지역상품 우선구매 및 중소상공인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합천군수가 제출한 「합천군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조례안」 등 15건의 각종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한편, 첫날인 10월 13일 합천군의회는 1차 본회의에서 임춘지 군의원의 대표 발의로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반대집회 관련 합천군의회 성명서」를 채택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합천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갈등 해소에는 부족했으며, 군의회 또한 양측의 대립상황을 중재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냈다.
또, 군의회는 “군민과 피해 공무원에 대한 반투위의 즉각 사과와 불법적 시위 중단”, “합천군은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전행정력을 집중해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 해줄 것”을 제안했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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