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03-23
합천읍 서산리 인근으로 제시된 합천역사의 위치에 대해 지역내 갈등이 여전하지만, 국토부에서는 추가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2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 1월 진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에 따른 후속 조치로, 30인 이상 공청회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하여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는 공주대학교 김동욱 교수의 주재로 해인사 진각스님, 합천 해인사역 가야야로 공동추진위원회 김태구 공동위원장,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 이문한 위원, 적중면 노재호 씨가 패널로 참석하여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해인사 진각스님과 합천해인사역 가야·야로 공동추진위원회 김태구 공동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 및 관광지인 해인사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이용편의 및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해인사역 유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 이문한 위원과 노재호씨는 합천군민 및 인근 시군에서의 접근성 및 발전 가능성 등을 들어 기반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합천읍 인근에 합천역사가 위치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 및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국토교통부 김진성 서기관은 “주민들이 걱정하는 역이용 활성화 및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합천읍 인근으로 합천역사를 선정한 것으로, 현 시점에서 역 위치를 변경하는 것은 사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군은 성주군과 함께 초안에 대해 지지입장을 내놓았지만, 해인사역 유치 여론은 지역밖 거창군에서는 확대되면서, 지난 3월 18일 가조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조면해인사역사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지는 등 계속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는 행정절차를 이행 후 오는 5월말 기본계획을 마무리하여 합천역사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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