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5-11
현재 우리는 복잡 다양한 재난 상황에 마주해 있다. 그 중 풍수해에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 2020년과 2022년에 76명이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22년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로 사망 28명, 실종 2명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도심지 중심의 강한 집중호우로 주택침수, 도로 및 교량 피해, 상하수도 피해등 우리에게 인접해 있는 생활 및 공공시설 피해가 다수 발생하면서 주차장 갇힘,감전, 맨홀빠짐등 기존 풍수해 사고보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재해로 인한 풍수해도 있으나 인재(人災)로 인한 풍수해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0년 8월 발생한 합천댐 상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합천댐에서 초당 2,700t의 물을 쏟아내어 합천군 저지대 침수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도로 법면 유실과 토사유실 17건, 체육공원 침수 2건, 주택 침수 4건, 차량침수 1건, 기타 파손 3건 등 특히 낙민천 제방붕괴로 농경지 20ha가 침수되고 쌍책면 근태제방이 붕괴되어 한우 300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이런 와중에 지난 5월 5일 또다시 합천군 대양면에 수해가 발생하여, 31가구가 침수되고 55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우리 소방에서는 풍수해 재난 대비 방안으로 취약지역 예찰활동, 침수지역 인명구조 대책 강구, 수중펌프 등 배수장비 점검으로 자연재난 대비태세를 확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풍수해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우 발생시 호우 예보 지역과 시간을 주변 사람과 함께 공유하며 기상 상황의 변화를 미리 파악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위험은 인식에서부터 시작되므로 기상정보를 예의주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인명,재산피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등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위험지역과 국민 행동 요령을 사전에 숙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무릎 이상 수심이 차 올랐을 때는 전기 전원은 즉시 차단하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문을 열고 지상으로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주차장에서는 차량 이동을 금지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하며, ▲차량 탑승중에 침수가 진행될 경우 타이어 2/3높이 이상 잠기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 ▲이미 침수가 진행 된 경우 차에서 대피해 물이 들어오는 반대편 쪽으로 탈출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자연재해는 완벽히 막을 수는 없으나,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 나의 생활 주변으로부터 작은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내 주변의 작은 일부터 안전수칙에 대해 관심을 가져 더 큰 사고를 예방하려면 내 가족, 내 이웃의 안전을 지킬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고,
더불어 우리 소방이 자연재난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과 집중 관리를 하고 예방과 선제적 대응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합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표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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