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5-30
국보순회전 6월 5일부터 7월 21일까지 열려
합천박물관에서 오는 6월 5일부터 7월 21일까지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 주제로 한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Museum for you>이 열릴 예정으로 신라시대 유물에 대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는 수도권에 집중되고, 중요 문화유산의 한정된 관람 환경 등에 따른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12곳의 소속 국립박물관, 공모에 선정된 12곳의 자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새로운 형식의 문화행사다.
순회전의 첫 시작이 합천박물관에서 열리는 것으로 합천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합천군이 함께 마련해 경주 금령총 출토 보물이 전시된다.
◇ ‘금관과 금방울, 어린영혼과 함께하다’
전시 될 유물은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국보급 문화유산인 금관(보물)과 금허리띠(보물), 금방울 등 3건 4점의 유물로 작은 규모지만 모듈화된 최신 전시 연출 기법을 적극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경주 금령총은 금관이 출토된 신라 능묘 중 가장 작은 무덤으로, 1924년 제일 처음 발견된 허리춤의 금방울 때문에 ‘금령(금방울)총’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전시 예정인 금령총 출토 금관은 신라 능묘 출토 금관 중 가장 작은 형태다. 금관 주인공의 머리 둘레는 47.1㎝로 당시 성인의 평균 머리 둘레인 56~58㎝보다 작다. 금관의 형태는 나뭇가지 장식과 사슴뿔 장식을 머리띠에 부착시킨 전형적인 신라 금관이다. 다른 금관과 달리 곡옥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관의 드리개에는 펜촉모양의 드림과 1쌍의 금방울이 달려있다.
△금허리띠 역시 무덤의 주인공이 착용한 상태로 발견됐다. 원래 가죽이나 가죽이나 천과 결합된 허리띠였으나 오랜 시간을 거치며 삭아 없어지고 금제장식만 남아있다.
△금방울은 무덤 주인공의 허리춤에서 1쌍, 금관에 1쌍이 확인된다. 하나는 주인공의 허리춤에 매달았고, 다른 하나는 금관에 달려 있다.
금령총 무덤의 주인공은 금관 및 금허리띠와 다량의 금공예품을 착장한 것으로 볼 때 신라의 왕족이었다. 1924년 발굴 당시 금령총 출토 유물의 배치도를 통해 볼 때 착장된 금관, 금허리띠, 금반지와 팔찌 등의 간격이 1m 내외로 매우 작아 어린아이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금령총 금관 |
금령총 금허리띠 |
금령총 금방울 |
◇ <국보순회전> 연계 교육프로그램 및 문화행사
전시될 유물의 수는 적지만, 새로운 형식의 문화행사도 준비해 단순 전시를 넘어 교육프로그램·지역공연단체와 협력한 문화예술행사를 병행해 지역 문화 축제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은 전시와 연계해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금령총에서 출토된 금관 등을 점자촉각체험물, 촉각체험물로 제작해 전시하고, 탐색카드 및 터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활동지도 배부될 예정이다.
또 어린이, 청소년, 가족, 단체 관람객 등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합천박물관 분수대 앞 잔디광장에서 전시기간(6월 5일부터 7월 21일까지)내 매주 일요일에 문화공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버스킹공연, 박물관에서 즐기는 다양한 놀이 등을 진행한다.
또,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라와 구슬이 왕관 체험 포토존, 버블체험, 타투 스티커, 플리마켓 등이 전시기간 내 일요일마다 운영된다.
문화공연은 △6월 6일 호기심가득 벌륜쇼 △6월 9일 모자장수 원더매직쇼 △6월 16일 환상적인 버블쇼△6월 23일 루니 벌룬쇼 △6월 30일 짜루의 마술여행으로 구성되며, 1일 3회(11:30, 13:30, 15:00)로 운영된다.
지역인재와 협업해 진행하는 버스킹공연은 △7월 7일 통기타 남매가수 서와콩 △7월 14일 재즈공연 음악공방-승 △7월 21일 청소년댄스(리얼스탭) 공연을 1일 2회(13:00, 14:30)로 운영된다.
한편 국보순회전 개막식은 6월 5일 수요일 오후2시에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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