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7-17
오는 7월 27일은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주년이 되는 날이다.
길고긴 한반도의 냉전체제가 서로에게 대립과 갈등으로 서로의 발전에도 막대한 장애물 역할을 해왔다.
올해초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는 북미정상회담까지 견인해 내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앞으로의 갈 길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평화정착의 기회도 성큼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북미간 관계 정상화도 중요하지만, 남북간 관계개선이 이에 앞서 더 빨리 진행되어야 현재의 평화 분위기를 무산시키지 않고 계속 진행형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러한 가운데 오는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완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베를린 연설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관련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초부터 급격하게 다가온 남북간 관계개선 및 북미간 관계개선 행보들은 전세계 마지막 분단 국가라는 타이틀을 씻어 낼 것에 대한 관심으로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북미간의 조치를 기다리고만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남북간 관계개선을 위한 행보를 통해 북미 관계개선을 더 이끌어내야 하며, 각 지자체에서 이에 발맞추는 교류협력 사업을 창조적으로 개발해 관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경남에서는 오는 8월 31일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창원에서는 북한과의 교류를 위한 발빠른 조치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정부차원의 벽을 넘어 각 지자체까지 확대하여 교류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으로 나가야겠다.
지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 선언문을 살펴보면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라는 부분이 있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내용들을 실천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이루고 그 힘으로 북미간의 관계개선을 견인하는 적극적 행보가 필요한 때이다.
정전협정 65주년이 되는 올해, 내년은 66주년이 되지 않고, 평화협정 1주년이 되도록 올해가 평화협정 원년이 되는 해로 만들어 가는데 우리 정부, 정당, 지자체, 민간단체 등 모두가 함께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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