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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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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 전국시대

진나라 '헌공'이 괵 나라와

우 나라 두 나라를 공략하여

주변을 속국으로 통합할 야욕을 품고

 

먼저 괵 나라를 치기로 작심하고

통과국인 우 나라 우공에게

길을 빌려주면 상당한 재물과

보화를 주겠다고 제의를 했다

 

우공이 길을 잠시 빌려주고

재화를 챙긴다는 것에 귀가 솔깃

이 제의를 쾌히 수락하려고

중신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신(宮之哥;궁지가)가 펄쩍 뛰면서

옛 속담에도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는 순망치한(脣亡齒寒)

이라는 말과 같이

 

괵 나라와 우 나라는 한 몸이나

다름없는 친분을 나누며

다정한 우방국인데 괵 나라가

망하면 우리나라도 망하옵니다

 

그러나 재물과 보화에 눈이 어두워진

우공은 결국 진 나라에 길을 터주고

우 나라 중신 궁지기는 가족을 이끌고

우 나라를 떠나고

 

궁지기의 예언대로 진 나라는

재화 보상은 커녕 단숨에

우 나라도 공략하고

우공을 포로로 잡아갔다

 

역대 군왕(君王)과 전제주의 통치자는

더 넓은 영토에 대한 야망과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유치한 변명을

적당히 미화시키는데

 

, 능소능대(能小能大)한 일본 천황

토요토미 히데요시도 일찌기

'춘추좌씨전'을 탐독하고는

안되는 줄 알면서도 명 나라를 치겠으니

길을 빌려달라는 엉뚱한 수작으로

임진왜란(1592.4)을 일으켜

결국은 원자폭탄을 뒤집어쓴

천벌을 받은 것 마땅한 결과다

 

가족이 없으면 내가 없고

이웃이 없으면 우리집도 없다

야당이 깡그리 망가지면

여당 수명 오래가지 못한다

 

더불어 함께 살자던 여당 수장들

희희낙락(喜喜樂樂) 우쭐대는 모습들

자만자찬 축배의 소리가 너무 높다

땅을 파서 입에 풀칠하는 민초(民草)

당신들이 예뻐서 몰표 몰아준 것 아니다

 

못된 버르장머리 참회하고

고해성사 새새람 되어 흐트러진

옷고름 고쳐매고 자중(自重)할 생각은 없고

동분서주 야반도주 이합집산 오락가락

못된 버릇 개 못 주고 어느 밥에 콩이 굵은가

 

근본 없는 망나니 행세 너무너무 실망이 커서

정신 좀 더 차려라 돌아선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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