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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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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조생종 햇 양파가 출하되는 지금 양파가격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정도까지 떨어지며 폭락하고 있어, 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천군의 양파 재배면적도 논양파 전국 1, 전체 재배면적 3위로 양파 주산지로 자리잡고 있어 올해 양파가격 폭락 현상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의 3월 관측결과, 2018년산 양파 생산량은 평년(5년평균)대비 13% 늘어난 1398000t에 이를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평년대비 17%가 늘었으나 단위당 생산량이 좀 줄면서 생산량은 13%가 증가했다.

 

이처럼 양파 생산이 과잉이 된 것은 지난해 양파 가격이 급등해 올 겨울 농업인들이 양파를 많이 심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월초 햇양파 본격 출하되면서 양파 가격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폭락했고, 조생종과 중생종의 출하가 겹치는 5월 상·중순께는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햇양파 수확철을 앞두고 평년보다 과잉생산이 예상되면서 '양파수급 및 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파 주산지인 전남에서 올해 1602농가가 햇양파 수확을 포기하고 시장격리(산지폐기)를 신청했다고 한다.

 

지난 2013년에도 양파가격이 급등하자 농업인들이 양파를 많이 심어 2014년에 양파가격이 폭락하는 등 과잉생산-가격폭락-생산량축소-가격급등의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2017년산 저장 양파가 3월내 최대한 소진되도록 민간재고 출하를 독려하고 농협매장에서 할인행사를 하는 등 재고 이월을 막기로 했다. 또 조생종 양파는 시장격리와 소비촉진을 실시해 초과공급량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조금만 과잉생산돼도 가격이 폭락하는 농산물의 특성상 가격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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