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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2-06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일본인들은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식문화여서 우리와 많이 비슷하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국내산 농축산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로부터 수입을 많이 해야 하는 주요 식품수입국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그들의 농축산물 소비 트렌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수출로 국내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우리나라 농업의 입장에서는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겠다.

 

일본농업신문은 해마다 국내 농축산물 유통업자를 대상으로 농축산물 판매 트렌드 조사를 실시한다. 2018년도 키워드 1위는 3년 연속 안전·안심으로 조사되었다. 2위는 , 3위는 건강이며, 4위는 기상으로 지난해 일본의 기후 불순과 태풍의 영향 등으로 채소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위에는 국내산이고, 6위에는 신뢰감으로 나타났는데 중·외식산업 수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유통업체들의 응답이 눈에 띈다.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좀 나아질 것이다라는 응답이 30% 이상으로 늘었지만 개인 소비를 끌어올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2018년도 농축산물 마케팅 키워드(복수 응답) 조사결과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업자들이 안전·안심을 선택한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점점 늘어나는 수입 농축산품과의 구별화가 필요(관동지역 청과 도매상), 웰빙에 대응하는 소비자로부터 요구가 많다(대형 마트). 2위의 3위의 건강트랜드도 지난해 순위와 변동이 없었다.

 

4위에 랭크된 기상은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순위를 한 계단 올라갔다. 이상 기상이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칸사이지역의 청과 도매상). 쌀은 작황에 따라서 전체 수급이 바뀔 수 있다(대형 도매상)는 회답도 있었다. 6위의 가격 안정은 지난해 11위에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식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다 보니까 가격안정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새로 응답항목 키워드로 추가된 농업생산공정관리(GAP)9위에 올랐다.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한 식재료 공급과 해외로의 수출을 동시에 의식한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위였던 기능성(표시)14위로 톱 10 밖으로 밀려났다.

 

수입 농축산품에 대한 대응도 물었다. 앞으로늘리겠다4% 포인트 늘어난 21%로 쌀과 육류를 다루는 업체에서 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모르겠다16%포인트 늘어난 20%로 늘었다. 국내산 공급량에 따라서 수입품 취급을 하게 될 것이다(관동 지역 청과 도매상) 등 농가의 고령화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기반의 약화에 대비하는 경향이 보였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좀 나아질 것이다11%포인트 늘어난 32%로 나타났다.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회복(대기업 외식업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렇지만 올해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가 가장 높은 49%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만으로는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다(식육 업체), 도시와 지방의 격차가 커진다(중견 쌀 도매상) 등의 냉정한 해석도 있다.

 

부문별 트렌드를 살펴보면, 야채는 계속 단맛이 강한 고당도 토마토 아메잉카의 새벽이라는 감자 품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과실은 극조생종 귤 품종인 유라 조생등 당도가 높은 품종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쌀은 시세가 회복되어 아키다와라싹트는 미노리등 다수확 계통(외식용)의 품종의 쌀에 대한 거래 수요가 높다.

 

축산물은 브랜드별로 구별화 되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제11회 전국와규능력경진회 미야기대회(宮城大会)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산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유와 유제품은 웰빙 트랜드에 힘입어 "정장 작용(整腸 作用)", "저 당질(低 糖質)"PR한 상품이 히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훼는 "week & flower"이나 "치유(治癒)"등 가정용 꽃꽂이 수요에 대한 확산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 농축산물 트렌드 조사란?

채소, 과실, , 축산물, 꽃 등 5개 부문에서 매년 실시한다. 슈퍼 마켓, 생협, 전문 소매점, 외식, 도매업자 등 약 300개 판매 담당자에게 지난해 11월 하순~12월 초순에 걸쳐 설문지를 배포해서 총 176곳으로부터 회답을 받아서 분석한 결과이다. 올해 11년째 조사이다.

 

[그림] 일본의 2018년도 농축산물의 판매 키워드 Top 10(복수 회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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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일본농업신문(2018122일자 보도)

 

 

번역정리 : 환경농업연구원 연구위원 윤명중

(전농림축산식품부주일한국대사관 근무/재경합천군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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