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3-13
(사진) 이날 행사에는 하창환 합천군수가 참여하지 않고 류명현 부군수(사진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참여했다.
광주-순창-남원-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돼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철도 경유지 지자체 10곳이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광주시 등 10개 지자체는 지난 3월 9일 대구에서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달빛 내륙 철도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를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서 지자체장들은 대정부를 상대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대구시와 광주시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한 10개 지자체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공유하고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를 두고 달빛 내륙철도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가 발족했지만 정작 대다수 단체장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달빛 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 출범식에 얼굴을 내민 단체장은 고작 4명으로, 권영진 대구시장과 황숙주 순창군수, 곽용환 고령군수, 강현출 함양군수 직무대리 등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6개 단체장은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고 부단체장을 보냈다.
합천군도 하창환 합천군수가 참여하지 않고 류명현 부군수가 참여했다. 당시 하창환 합천군수는 산림청 산림정책국 관계자과 군수실에서 면담하는 일정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답보 상태에 놓인 달빛 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정부에 촉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빛이 바랜 채 막을 내렸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광주간 191.6km 전 구간을 잇는 고속화 철도이며 총사업비 6조 원 이상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내년도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공사 기간은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예정하고 있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영·호남 지역의 낙후된 교통 여건을 개선해 동서간 인·물적 교류 활성화와 지역간 연대를 강화할 것이며, 호남·전라·경부·대구산업선, 광주·대구고속도로 등과의 연계교통망 구축을 통해 경유지 주민들의 편리성과 탄탄한 남부경제권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는 대구·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합천·고령이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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