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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5-23

518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며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금지됐던 님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가족과 포옹하며 위로하는 장면에서는 많은 국민들도 같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5.18민주화운동을 두고 각종 가짜뉴스들이 판을 치며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려고 노력한 이들이 있었고, 진상규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왔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시절 대통령을 지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합천출신이기 때문인지 합천에서는 이 이야기를 꺼내기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소문 중에는 북한군의 소행이다”, “시민들이 먼저 총기발포를 했다는 등의 가짜뉴스들이 아직도 떠돌며 재생산 유포되고 있다.

 

이미 국가차원의 조사에서 이러한 내용들은 이미 거짓임이 밝혀졌음에도 악의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직접 진압 군대에 총기발포를 명령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이를 두고 진상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같은 논란은 뒤로하고라도 5·18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의미는 이후 1987년 일어난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정치권은 518일을 기념일로 제정하고, 5·18민주화운동으로 이름을 공식화 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합천의 정서는 조심스러워하며,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굳이 입에 담으려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가 많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정치인들이 나서서 지역내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논란을 가져왔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붙인 일해공원을 만들었던 일은 이러한 정서를 잘 대변해 주는 일이기도 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그 당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옹호에서 벗어나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며 치유하는데 나서야 하는게 올바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기념식에서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느냐, 합창하느냐의 지엽적 문제에 얽매여 그 의미를 축소시켜서는 안된다. 정치적 색깔이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다. 합천에서도 5·18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기며,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히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합천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며 그 정신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공식행사로 추진해 화합으로 나아가는 건 어떨까? 우리사회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되새겨 더 나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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