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6-20
“학교시설 지역사회와 적극 공유, 지역공동체로 자리해야”
(사진) 업무협의회가 열린 6월 15일 합천을 방문한 박종훈 교육감이 인사말과 함께 합천초에 설치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수치를 앱으로 보며 설명하고 있다.ⓒ배기남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합천을 방문해 지역 교육현장의 어려움과 발전 방향에 대한 지역 교육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대책을 찾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합천교육지원청(교육장 박성홍)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구현을 위한 현장 중심의 실태 파악과 지역별 정책 추진 방향을 협의 및 다양한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해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6월 15일(목) 합천교육지원청 3층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참석한 합천교육 업무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의회에는 각급 학교장 및 운영위원장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고, 박성홍 교육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꿈·사랑·믿음의 합천교육 실현을 위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 안전한 학교 만들기,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방과후학교 운영, 교직원행정업무 적정화, 감사·사랑 인성교육 프로젝트 운영 등 2017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과 현안 과제를 보고했다.
업무협의회에 앞서 하창환 합천군수는 박종훈 교육감과의 간담자리를 갖고 지역내 학교 운동장 및 체육관 등의 시설에 대해 학교측에서 생활체육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군민들에게 개방을 꺼리는 현상이 나오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에 대해 학교는 지역사회와 공유해야 한다는 의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선진국의 사례를 봐도 지역과의 공동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개선필요성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합천초등학교에 설치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초미세먼지 수지가 24마이크로로 국제보건기구의 권장수치인 25마이크로보다 낮게 나왔다며, 자신이 지난 4월 발표한 경남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 정책에 대해 홍보하기도 했다.
토론에 앞서 행복학교로 지정되어 운영중인 야로고등학교의 교육모범사례 설명이 있었고, 합천교육청이 도교육청에 건의한 내용에 대한 결과 설명이 있었다. 건의내용 중 지난해부터 대두되었던 읍내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요구에 대해 사립학교인 합천여고측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합천고와 합천여고는 단성학교로 합천고를 공학으로 변경할 경우 인근 합천여고 신입생 모집에 영향이 있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합천고에서 남녀공학 변경 요구시 지역전체 학생 및 교원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변경여부를 재검토 할 수 있다고 밝혀 합천고등학교내 교육주체들의 의견 일치여하에 따라 변화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2019년 개교로 1년 연기된 가야초등학교에 대해 준벽지 지정을 요구한데 대해, 통폐합 대상인 해인초가 벽지학교, 숭산초가 준벽지로 지정되어있던 상황에서 준벽지 지정이 필요하고, 야로중과 야로고가 준벽지인 상황에서 야로초등학교만 미지정되어 있어 동일지역내 차별해소를 위해 준벽지 지정으로 가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학교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라는 주제로 1인아 학급 학생의 단식/복식 선택, 방과후 예산 증액을 통한 농어촌 교육 살리기, 학급당 정원 감소를 통한 교육력 증대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또, 농촌 지역에서 학생수가 감소하는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마지막으로 박종훈 교육감은 참석한 학교장과 운영위원장들에게 “올해는 교육본질에 집중하는 해로 안으로는 수업혁신과 밖으로는 학생 안전에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수업혁신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관심과 학생 안전을 위한 각 기관의 노력을 강조하였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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