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5-16
수시의 전형 요소 중에서 가장 생소하고 합천지역 학생들에게 관심 대상이 아닌 것이 바로 “적성전형”일 것이다. 그 이유는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으로 인하여 논술전형과 마찬가지로 적성전형 실시 대학과 선발인원이 감소하고 있고 내신이 낮고 모의고사 성적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지만 In-Seoul 및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 학생들에게 주로 보편화된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이유는 아래 <2018학년도 적성 실시 대학>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합천지역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입시성공이라는 것은 무조건 최고의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대학을 가는 것이고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수험생에 따라서는 최고의 대학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적성전형은 무슨 기준으로 지원하면 좋을 지에 대해 살펴보자.
1)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낮다.
가천대의 경우는 내신 등급간 점수 차가 3점이고 적성문항 한 문항당 점수는 3점이다. 그리고 고려대(세종)의 경우는 내신 등급간 점수 차가 20점이고 적성문항 한 문항당 점수는 10점이다. 따라서 가천대는 적성 1문항, 고려대(세종)는 적성 2문항을 더 맞추면 학생부 성적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된다. 내신 실질 반영 비중이 낮고 적성시험 1~2문항으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적성시험을 잘 본다면 6~7등급까지도 합격가능성이 있다.
2) 대학마다 적성고사의 출제 영역은 다르다.
적성고사는 수능 시험과 유사한 출제 범위의 객관식 문항이다. 출제영역은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어, 영어, 수학이지만 반영비율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리고 국어, 수학은 대부분 대학에서 출제되는 반면, 영어는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한신대 등 4개 대학에서는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적성전형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자신 있는 영역의 비중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3)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적성전형이 있다.
적성전형은 “①학생부+적성고사 / ②학생부+적성고사+수능최저학력기준”과 같이 크게 두 가지 형태다. 그런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대학은 “고려대(세종)-국/수/탐 중 1개 3등급 또는 영어 2등급”와 “홍익대(세종)-4개 중 2개 합 8<인문>/4개 중 2개 합 9<자연>” 2개 대학뿐이다. 그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면 실질경쟁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수능최저를 충족할 경우 합격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높아진다.
4) 적성고사 출제영역 중 “수학” 부분이 중요하다.
적성고사의 최근 추세는 수학 문항수가 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적성고사를 염두에 둔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이후에 적성고사 지원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왜냐하면 최근 적성고사 문제유형이 수능과 유사한데다 난이도도 낮아지고 있으므로 수능공부가 곧 적성고사를 대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은 접어두고 적성만 준비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수능준비를 기준에 두고 적성고사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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