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5-16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사회에 봉사하는 우수직원 10명을 선정, 5월 2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협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가정의달 모범직원像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을 받은 10명 중 합천동부농협의 이수현 부지점장이 포함됐다.
이수현 부지점장은 수상 소식에 “농협인들 모두가 어려운 농업과 농촌현실 속에서 조합원과 지역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있는데 혼자만 상을 받게 돼 부끄습니다.”라고 전했다.
경남 합천동부농협(조합장 김명기) 적중지점 이수현 부지점장은 언제 만나도 항상 웃는 얼굴이다. 이 부지점장은 농협에 들른 어르신들에게는 특히 자식처럼 살갑게 대한다. 한결같은 이러한 자세는 평소 그의 생활과도 다르지 않다는 주변의 평을 받아왔다고 한다.
이 부지점장은 1994년에 입사해 합천동부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근무를 시작으로 부녀복지·지도·신용 업무를 맡아 일하는 가운데에서도 시부모를 모시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왔다.
결혼 초 식당을 운영하던 시부모를 위해 퇴근 후에도 일을 도왔고, 시누이 3명이 고등학교와 대학을 마칠 수 있게 뒷바라지하고 학비를 지원했다. 현재도 고사리농사를 짓는 시부모를 도우며 집안의 대소사뿐 아니라 이웃에도 관심을 가져 주위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 평소 지역사회의 노인단체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농협사업 홍보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대회와 경로잔치·급식봉사 등에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상준 적중지점장은 “이 부지점장은 지난해에는 지역 노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며, “시부모를 모시며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활화돼 있어 농협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정성으로 대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김명기 조합장은 “조합원과 직원들도 이 부지점장을 너나없이 칭찬해 조합장으로서도 뿌듯하다”면서 “책임감과 업무능력도 뛰어난 합천동부농협의 보배”라고 말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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