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5-30
전시물품 수집창구 개설 5개월 동안 접수건수는 “0”
6월 준공 예정인 원폭자료관 공사가 현재 외관공사가 거의 완료되어 내부공사가 진행중이다. ⓒ배기남
원폭피해자복지회관 입구 옆에 조성중인 국내 유일의 원폭자료관이 오는 6월까지는 건물 준공이 마무리 될 전망이지만, 전시될 자료를 구비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과 원폭피해자협회 합천군지부는 원폭자료관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자료 수집에 들어갔고,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수집하기위해 별도의 접수창구도 설치해 운영했지만, 외부 자료를 확보한 수준이 미미하다.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박물관 견학을 통해 합천원폭자료관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소장중인 자료 중 일부에 대해 전시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을 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전시자료는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한 30여점 정도 된다.
이외에 국내 각 지자체와 원폭 관련 단체 및 지부에 자료 요청을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이처럼 원폭피해 관련 국내 유일의 자료관인 합천원폭자료관은 한국인 원폭피해자에 대한 실상과 원폭의 위험성을 알려내 평화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산 교육장으로 가져가고자 각종 자료를 수집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외부로부터의 자료확보가 미미한 상태에서 원폭피해자협회 합천군지부가 소장중인 자료에 대부분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제대로 목록 정리도 않되어 있어 전시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보유자료에 대한 목록정리부터 해야할 상황이다.
자료확보 및 정비가 더디지만, 공사중인 자료관은 오는 6월까지 준공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고, 현재 건물 외관은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합천군청 주민복지과(055-930-4701, 4704)에 전시물품 수집창구를 개설해 5개월 가량 운영했지만, 현재까지 접수받은 사례는 없었다”며, “조만간 원폭관련 단체들과 만나 자료관내 전시물품 구성과 전체 운영 등 전반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합천 원폭자료관은 하창환 군수의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복권기금 15억원, 도비 3억원, 군비 3억원 등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471㎡인 2층 건물을 합천읍 영창리 443-4 일원(원폭피해자복지관 옆)에 건립중이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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