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2-26
김 희 곤
부산지방국세청 전 감사관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大丈夫) 살림살이 이만하면 자족(自足)할라요
오늘을 살아가는 어르신들 일제 36년 동안
나라 없는 국민 되어 징용으로 정신대로
왜놈들에게 끌려가 혹사당하고
6.25 동난 시엔 인민군에 끌려가 인민군 부상자
탄환 짊어지고 끌려다녔다 하여
부역이란 죄명으로 콩밥 먹고 전과자 되고
삼공 오공 군부독재 횃불 들고 항거했다 하여
운동권이란 딱지 붙여 내몰아치는
버르장머리 없는 보수정책이 안타깝다
상부상조 자랑 자조 공휴일 휴무 관여않고
잔업 특근도 마다하지 않고 점심 도시락
허리춤에 차고 새벽별 헤며 사립문을
나서다가 달그림자 뒤로 흘리면서도
불평불만 하나없이 땀을 쏟은
산업전사 바로 그 얼굴이다
세계 10대 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이
노인빈곤율(OECD 2021 통계) 1위라는
참으로 부끄러운 진실 앞에
휘두르던 집권자들 정책개혁 기초부터
근본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엄연한 실책
소통마저 불통한 것이 무슨 심통인가
오늘의 경제 대국 만든 주역들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하루 속히 정년을
65세로 늦추고 노인우대전용 뱅크를 설치
일자리 확보, 하루가 시급하다
버려야 할 것을 제 시기를 놓치면 정신적
고혈압이 되고 음식을 제데로 고루 섭취 절제
할 줄 모르면 당뇨가 오는 수도 있다고 일렀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하여
정월대보름 달굿집 거슬면서 자신밝기를
했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지신(地神) 지신 지신아 지신 밟자 지신아
주인 주인 문여세요 오가던 손님 들어간다
삼대적선 하였던가 동대문이 열렸구나
성주본(本)이 어디요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에 솔씨받아 소평대평 뿌렸더니
그 솔이 점점점 자라나 소부동이 되었네
소부동이 자라나 낙낙장송이 되었네
어드메 나무를 고룬가 봉화 청송 춘양목이라
이 집터를 잡을 적에 어느 지관 불렀더냐
무학대사 모셔와서 이 집터를 마련했나
남사고를 불러와서 이 자리를 지정했나
가야산에 맺힌 정기 우두비계 양맥이라
동문을 바라보니 옥두봉이 우뚝하고
남녁을 바라보니 미타산이 조아리고
서문을 돌아보니 국사봉이 경배하고
북문을 바라보니 단봉산이 안아주니
남고북저 두륜산 십승지 바로이터 찾았구나
모십니다 모십니다 이 집 성주 모십니다
동해바다 용왕님 서해바다 용왕님
칠년대한 가뭄에 물줄기도 출렁출렁
구년홍수 넘친 황강 물이나 청청 맑아주소
이물 먹은 사람마다 이질설사 막아주고
방방곡곡 다다녀도 무병장수 하여주소
여기여차 지신아 지신 지신을 울리자
이 집 지은 삼년만에 천지대운 들었구나
노적봉이 당면하나 부자되기 십상이요
문필봉이 수려하니 고관대작 문제없다
아들애기 낳으실제 효자충신 나올테고
딸애기 낳으시면 효부열녀 나오리라
“헐벗은 자 옷을 주고 배고픈 자 밥을 주되
되받을 생각 허들마라
가난한 자들과 몸이 불편한 소경 등
갚을 능력이 없는 자를 대접하라”
(누가복음 14:11-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