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1-03
예타 통과시, 2034년까지 1조 8000억원 투입 예정
합천군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노력이 유치추진단과 군민의 동참속에 결국 우선사업지로 최종확정되며, 희망찬 미래의 합천 건설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
정부는 지난 12월 27일 전력거래소에 의뢰하여 개최한 ‘우선순위심사위원회’에서 4개 사가 제출한 6개소 사업의향의 경제성, 기술능력, 지역수용성, 계통여건 등에 대해 평가하고, 28일 심사결과 한수원(합천군)과 중부발전(구례군)을 우선사업자로 선정하고 나머지는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 건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군민과 행정 그리고 군의회의 큰 관심과 배려 그리고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2022년 연말 예정지 주민들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자발적인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유치청원 동의서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범군민적 유치 활동을 이어왔으며,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 구성·운영으로 군민의 지지와 참여를 유도해왔다. 또한 군의회에서는 양수발전소 견학 등을 진행하고 지지선언과 결의문 채택 등 유치활동을 견인해 왔다.
합천군은 체계적인 유치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30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신규양수발전소 유치공모 신청서 제출, 7월 17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한수원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등 체계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했고, 한편에서는 사업 예정지 토지소유자들의 유치 희망 동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꾸려왔다.
하지만, 초기에 유치에 확신하던 분위기는 경남 합천군·경북 영양군(한국수력원자력), 경북 봉화군·전남 구례군(한국중부발전), 전남 곡성군(한국동서발전), 충남 금산군(한국남동발전) 등 4개 발전사, 6개 지자체가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정부의 후보지 확정일정이 계속 늦춰지면서 지난해 연말까지도 지역내 유치 홍보 및 운동을 이어갔다.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설비용량 900MW 규모로 묘산면 산제리 일원에 상부저수지, 묘산면 반포리 일원에 하부저수지를 2034년까지 건설할 예정으로, 합천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상호협약에 따라 인허가 협의와 관광ㆍ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기반사업 구축 등 양수발전소와 주변 지역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수원은 건설사업 관리 분야, 합천군은 행정적 지원분야를 전담하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양수발전소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총사업비는 현재 1조 8000억원 규모로 예상하며,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 기간 동안 약 7,600명 고용 유발효과와 약 2조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합천군은 기대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대,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발전소 건설이 확정되면 승인고시일부터 발전소 가동 기간까지 지역인재 육성, 사회복지사업, 지역문화 행사지원 등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비타당성심사를 통과하면, 인허가 절차 및 설계 과정을 거쳐 실제 착공이 가능한 시기는 2027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친환경에너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끝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군민들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를 시작으로 희망찬 미래의 합천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은 봉산면에도 11차전력수급계획 수립에 맞춰 추가 유치를 추진할 계획으로, 치열했던 경쟁만큼 예비사업지로 선정된 지자체들이 이미 있고, 벌써부터 추가로 경쟁에 뛰어들 지자체들까지 나오고 있어 더욱 유치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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