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8-11
적중면의 한 마을 축사 공사 현장. 마을주민과 협의 없는 축사공사와 함께 불법폐기물매립 문제도 쟁점이다. ©임임분
축산강군을 자랑하는 합천군은 소, 돼지 사육 숫자에서도 경남도내에서 단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이에 따라 군 전체 소득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축사에서 나오는 분뇨 악취로 인한 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해법에 대한 공론이 필요해 보인다.
합천군은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용주면에 멸균배양기 2대 설비를 갖추고 유용미생물배양으로 지역의 원하는 농가에게 무상으로 배부하며 가축분뇨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를 줄이며 악취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톱밥 공급 및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여름철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축사 인근 지역주민들의 악취로부터의 고통호소는 여전하다.
지난 7월에는 대병면 한 마을에서는 농장주와 마을주민의 갈등에 마을주민들이 집회까지 열어가며 해법찾기에 나섰고, 적중면의 한 마을에서는 현재까지 농장주와 마을주민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가회면의 한 마을에서는 돈사의 분뇨처리시설에서 분뇨가 넘쳐 밖으로 흘러나오는 사고까지 발생해 합천군이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지역 축산농가와 해당지역주민들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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