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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8-18

올해 광복절은 70주년을 맞아 온 나라에서 기념행사들이 줄을 이었으며, 정부가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무더위에 합천 관광지를 찾은 이들로 붐볐다. 합천 관내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행사들이 이어졌고, 광복과 함께 분단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만큼 통일을 바라는 행사에도 합천군민들이 참여했다. 단순한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일제 침략 사과와 배상 및 남북분단이라는 과제를 해결해가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

 

한반도 평화 외친 1만 민중들...“전쟁연습 중단! 평화 실현!”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지부장, “원폭피해자에게 광복70년은 고통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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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의 민중은 한반도 평화 협정 체결을 외쳤다. ©임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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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군지부 지부장, “원폭 투하 공동 가해자 일본과 미국은 원폭피해에 대한 진상규명, 사죄를 제대로 하라고 외쳤다. ©임임분

 

815(), 서울 동숭동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이들의 ‘8.15 반전통일평화대회가 열렸다. 노동, 농민, 학생 등 부문별 대회를 14일부터 이틀에 걸쳐 한 1만여명은 범국민대회를 한 뒤 동숭동에서 종로 3, 종각, 서울시청 앞으로 거리행진에 나섰다.

특히 반전통일평화대회에는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군지부 지부장이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무대에 올라 나는 합천에 살고 있는, 히로시마원폭피해 1세다. 전범국인 일본, 원폭을 투하한 미국은 공동 가해자로 원폭피해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고 있다. 지난 4, 미국 유엔에 가서 이 지구에 왜 핵이 사라지지 않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국 정부는 원폭피해자를 제대로 구제하는 특별법을 만들고 공동 가해자인 일본과 미국은, 원폭피해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구제에 나서라고 외쳤다.

이날 반전평화집회에는 한··일군사동맹에 반대하는 한국, 미국, 일본의 시민사회 활동가들도 함께 해 일본의 전쟁법안 반대, 미국의 전쟁기지건설 반대,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고 결의했고 시민 500여명은 주한미국 대사관 관저(서울시 종로구) 기습 시위에 나서 탄저균 실험 반대,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함께 한 이들은 서울시청 옆 국가인권위 옥상 광고탑에서 66일째 고공농성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최정명, 한규협 응원방문에도 나섰다.

 

광복절기념 전통 이어가며, 가회면민한마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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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면민한마당 행사가 4~5월 봄철에 열리고 있지만, 가회면은 올해로 67회째를 맞이하는 가회면민한마당 행사를 광복절인 815일 가회체육공원에서 하는 전통을 이어가며 면민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회면민한마당은 다른 읍면에 비해 14일에는 전야제 행사까지 준비해 치르면서 인구수에 비해 다른 읍·면보다 작은 면에 속하지만, 광복을 기념하며 성대하게 면민한마당을 치러냈다.

이날도 폭염이 여전히 기승을 부려 부채를 부치며 더위를 달래야만 했지만, 한마당 준비 관계자는 물론 참가한 가회면민 모두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축구, 여자승부차기, 윷놀이, 투호, 낚시대회 등 준비된 각종 행사를 무사히 치러내며 마무리했다.

 

가회면 똥메산에 태극기 게양

 

합천군은 814() 10, 광복 이후 한국전쟁 당시 전쟁격전지로 알려져 있는 똥매산(가회면 덕촌리 소재)에서 국기게양식을 하고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창환 군수, 허종홍 군의회 의장, 배몽희 군의원, 가회면 기관사회단체장,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한 주민들은 일본이 한반도 침략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우경화와 역사왜곡을 자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진 자리로 아주 의미 있는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광복70주년 맞아 태극기 달기운동 펼쳐

 

합천군은 광복70주년의 역사적인 해를 맞이하여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태극기에 담아 전 가구 태극기 달기운동을 하고 있다.

합천군은 이를 위해 우선 읍면별 시범가로 및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집중 게양하고, 차량용 소형태극기를 구입하여 관용차량 및 관내 120여대의 택시에 부착하도록 했다.

813() 11시에 군청사거리에서 행정과장 외 합천군 공무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달기 가두캠페인을 전개하고 장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태극기 나눠줬다.

농협은행 합천군지부(지부장 김인수)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가로기(135*90) 70개를 합천군에 기증, 합천읍 주요 가로변에 게양하여 태극기달기 운동에 함께했다.

 

광복70주년 기념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815일 광복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각종 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합천에서도 광복70주년을 기념하는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열려 광복절 저녁 무더위를 달래기 위해 나온 합천군민들과 함께 광복70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날 음악회에 연주한 합천청소년오케스트라는 815() 19시 생명의 숲 야외공연장에서 윌리암텔 서곡연주를 시작으로 보컬 김소희씨의 노래협연 등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애국가를 4절까지 연주하며 참여한 군민들과 함께 합창하며 광복을 기념했다.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대장경테마파크 8월까지 입장 50% 할인

 

대장경테마파크가 831일까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대장경테마파크 입장료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매주 월요일은 휴관).

합천군은 입장료할인과 관련해 정부가 경축분위기를 확산하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정부정책에 발맞추고자 이뤄진 것이다.”고 밝혔다.

대장경테마파크는 천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팔만대장경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공간이며, 빛소리관과 대장경 천년관을 비롯해 민속놀이, 롤러미끄럼틀, 트릭아트, 가훈쓰기, 인경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교육적 효과는 물론 재미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 배기남 편집장/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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