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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7-21

​​가회면사무소 홈피 마을안내에 따르면, 봉기마을은 면 소재지 마을로, 무봉산(無鳳山) 아래 법륜골을 경계로 하고 서쪽에 영계천이 있으며, 가회면의 행정 및 교통의 중심지로 점촌, 샛터, 장터 등 3개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다. 상업인구가 집중되어 있으나 농업과 복합경영이 다수이며 밤·단감 등의 생산이 타 마을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 마을은 지역정비사업으로 나름 활기를 띠고 있다. 7월 14일(화), 가회면사무소에서 권윤근 이장을 만났다. 아래는 그와 나눈 얘기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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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비사업, 후손과 이주민 위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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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근, “30년 전 순수했던 인심이 그리울 때 많다” ©임임분

 

 

자기소개를 해달라.

1958년 가회면 구평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1986년에 봉기마을로 나와 가스배달업을 해왔다. 현재 구평마을에 어머님이 계시고 구평마을 농지에 농사도 지으면서 가스배달업을 하고 있다. 소 키우고, 쌀·마늘·양파 농사 짓는다. 젊어서 울산에서 몇 년 일하다가 힘들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봉기마을에는 아내, 작은딸과 산다. 큰딸은 외지에서 대학 다닌다.

이장 경력은 얼마나 되는가?

10년차 됐다. 지역정비사업 주민 대표 일도 함께 맡고 있다.

봉기마을 주민 현황은?

90가구에 200여명이 산다. 주민 다수는 고령층이다.

최근 가회면 정비사업 하나로 실내체육관 부지가 정해졌다. 그 외 사업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다. 봉기마을 주민 현안은?

호산마을 마을회관 새로 짓는 사업이 확정되었고, 면사무소 진입로 길 가운데 관광버스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구간을 바로 잡아, 공용화장실과 주차공간에 딸린 버스대합실·택시합동사무실을 지을 예정이다. 파출소 앞 주차공간도 좁아 공간을 넓히고 조경사업도 더해 주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도로를 새로 단장하고 가로등도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주민들 기대도 크다. 사업에 대한 고민은 더 해야 한다.

사업 관련 지역민들 불만도 있는가?

2년에 걸쳐 하고 있는 사업이라 초기에는 서로 입장에 따라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 정리되었다.

올해 황매산철쭉제는 지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늘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나왔다. 올해도 그랬고. 대안으로 도로확장공사를 하고 있으니 내년 철쭉제는 올해보다 나을 듯 하다. 철쭉제가 늘 농번기에 하는 터라, 지역민은 축제도 축제지만 당장 농사철에 해야 하는 일이 있으니, 농기계가 다녀야 할 때 관광객들 차량 탓에 도로에 못나오는 일로 고민이 많다. 이 일은 지역민이 협조하고 참고 있어서, 대안이 필요하다.

이장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어려운 일이 있다면?

특별히 어려운 일은 없고, 예전에, 30년 전, 가스 일 할 때를 생각하면, 지역의 길이 지금 수준으로 정비가 안되었는데, 길은 나빠서 불편해도 그 때 인심이 더 순수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돈 버는 일에 더 열 올리지 않았고. 골짜기로 가면 지역민과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했는데, 지금은 살기 바빠서 그런 일도 없고. 가회면에 가스배달업을 나 혼자 하고 있어서 어지간한 지역사정은 다 안다고 보면 된다.

여가에는 무엇을 하는가?

술 좋아한다. 일주일에 서너 번 먹는다. 농사 짓고 가스 배달하느라 다른 여가생활은 없다. 다행히 아픈 데도 없다.

지역언론에 대한 평소 생각은?

딱히 신문에 대해 평할 자격은 없다고 봐서 지역신문도 별다른 생각 안하고 본다. 뉴스는 티비로 보는데, 주로 한국방송, YTN 본다.

덧붙이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해달라.

지역정비사업추진위원장 직을 맡고 있어, 70억이 들어가는 이 사업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뒷날 이 사업이 잘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후손, 뒤이어 지역으로 들어오는 이들에게 살기 좋은 가회가 되길 바란다. 가회가 좋은 사례가 되어 다른 지역에도 기회가 오길 바라고.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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