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12-14
합천군을 지나며 역사를 설치하게 될 남부내륙철도사업에 대해 합천군은 ‘귀농귀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역세권 개발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마무리했다.
현재 남부내륙철도사업은 기본설계단계에서 공사비가 늘어날 것에 대해 타당성 분석 중으로 착공시기가 계속 연기되어 오고 있어, 2030년 완공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12월 13일 오후 도청에서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 구상용역’ 총괄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대비한 역세권 개발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이번 용역은 경남도를 비롯해 공동 발주기관인 진주, 통영, 거제, 고성, 합천 5개 시·군이 진행했으며, (재)경남연구원과 ㈜유신이 용역을 수행했다.
이번에 나온 결과는 최종 개발 계획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역세권 개발의 첫 단추로, 향후 철도 건설과 연계한 지역경제·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개발여건을 고려한 특색있는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해당 시·군이 사업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후속절차가 필요하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으로 ▲합천역세권은 귀농귀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 ▲진주역 역세권은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지식기반산업 육성거점, ▲고성역 역세권은 스포츠 훈련지 중심 스포츠케이션 거점, ▲통영역은 해양관광과 연계한 웰니스 복합거점, ▲거제역은 글로벌 해양문화도시 성장거점으로 서부경남 5개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차별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이 제시됐다.
경남도는 “본 용역 이후 시‧군에서는 역세권 개발 조기 실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구역지정 및 계획수립, 실시계획수립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역세권 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민간자본 유치 홍보와 중앙부처의 지원전략 마련에도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 발표에 앞서 지난 12월 4일 합천군은 김윤철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검토했다.
합천군에 따르면, 이날 합천군 역세권은 단계별로 개발될 계획이며, 지역여건 진단 결과로 도출된 지역소멸 위기 상황, 주거환경ㆍ도심기능ㆍ지역특화 전략품목 부족이라는 문제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발전 거점 형성을 위한 앵커시설 유치, 도심기능 재구조화, 생활권 및 주요 관광지 연계 교통체계 구축, 군민의 생활여건 및 정주환경 개선이라는 발전 방향 설정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용역은 합천역세권 개발을 위한 첫걸음이다”면서 “기본계획의 수립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기능과 연계된 체계적인 역세권 조성을 통해 군민의 생활여건 및 정주환경 개선과 함께 교통 중심의 내륙관광거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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