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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합천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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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회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베트남, 캄보디아로 2015년도 공무국외연수를 다녀오면서 관련일정을 군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다녀온데 이어 연수 후 3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의회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군민들에게 공개해야 함에도 3개월이나 지난 5월 26일에서야 군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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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합천군의회가 처음으로 다녀온 해외연수였지만, 보고서 제출에 늦장을 부려 부실논란을 받고 있다. 합천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에는 제10조(여행보고서 제출) ① 공무국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위원회나 의원은 귀국 후 30일 이내에 별지 제2호 서식에 따라 공무국외여행보고서를 작성하여 허가권자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② 허가권자는 제1항에 따라 제출받은 공무국외여행보고서를 자료실에 소장ㆍ비치하고 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열람이 용이하도록 조치하여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고 정하고 있지만, 합천군의회는 제때에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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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회측은 보고서 홈페이지 게시가 늦은것과 관련해, “보고서 작성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업무 수행과정에서 홈페이지 게시가 늦어진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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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보육원 시설에 해당하는 캄보디아의 NLCO 기관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시설 견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합천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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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공개도 늦었지만,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도 부실 논란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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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총 58페이지로 구성된 보고서 중 4페이지가 표지,목차,개요,일정으로 되어있고, 12페이지는 방문 국가 소개로 인터넷 네이버 백과사전의 내용을 그대로 퍼와서 채웠다. 이는 전체 분량의 28%에 달한다.

나머지는 각 방문지와 기관을 다녀온 내용과 연수 소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 방문지가 유명 관광명소가 많고, 그에 대한 소개글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연수 소감은 각 3~5줄 정도씩 적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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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회는 이번 베트남・캄보디아 연수결과로 ❍ 머물며 체류할 수 있는 관광여건 마련 ❍해외 자매결연 단체 다변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확대 ❍동남아 아이스 딸기 수출 ❍베트남의 숫자로 보는 신호등 체계 도입 ❍전문화된 기술 고등학교를 유치 ❍황강변 민물 어종을 이용한 특색있는 먹거리 개발 ❍황매산에 가축(젖소, 한우, 산양 등) 방목으로 볼거리 개발 등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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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보고서가 좀 더 내실있는 보고서가 되기위해서는 참여한 군의원들이 보고서를 제출해 이를 통한 좀더 생생한 결과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아직 관련 조례에도 참여 군의원들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공식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한 군의원은 없었는데 이에 대한 개선을 통해 좀 더 군의원들의 생생한 보고서가 나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배기남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