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8-18
지난 5~6기 지부에 대한 평가와 이번 7기 지부의 차별성이 있다면?
지난 5~6기 지부에서 간부로 함께 해서 스스로를 평가하는 일과 같은 일이라,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름의 생각은 있지만, 개인 의견은 최대한 자제하겠다. 지난 임기에 대한 평가와 반성은, 앞으로 7기 활동에서 보여주겠다. 7기 지부는 간부조직이 확대되고 간부 연령대도 꽤 젊어진 특징이 있다. 다양한 직렬과 계층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간부 조직을 구성할 때 대부분의 직렬을 참여시키려고 노력했다. 아직 공식 운영위원회를 열지는 않았지만, 간부 구성은 마무리 단계이고 이후 활동에서 새롭고 다양한 의견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한다.
7기 지부의 목표와 방향성은 간단히 얘기하면?
조합의 목표인, 조합원의 권익향상은 변하지 않는다. 단, 그 추진 방향은,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가 곧 노동조합의 힘이므로, 대중성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연금법 개정 투쟁 이후 조직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창원지부와 창녕지부가 탈퇴하기도 했다. 전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활동 관련 합천군지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노동자가 단결해야 한다는 원칙은 인정한다. 단, 연금투쟁을 이끌었던 중앙지도부 사퇴 뒤 비대위 체제를 강경파가 장악해 조합 활동을 지나치게 정치투쟁으로 잡고 가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조직이 분열되는 상황은 안타깝다. 합천군지부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기준은 조합원이고 조직의 안정이다. 깊이 고민하고 있고 이 고민을 간부, 대의원, 조합원과 함께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하겠다.
공무원이 되려는 이들에게 선배로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을까?
일부 젊은 공무원을 보면, 공무원이 되는 일이 유일한 목표였다가, 그 목표인 공무원이 되고 나니 되려 의욕이 떨어지는 사례가 보인다. 어렵게 얻은 공무원이니 혹여 신분상 불이익을 당할까봐 노동조합 활동에 관심이 없거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직장 선배나 동료의 입장에서 힘이 빠지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노동조합 활동은 민주주의의 상징이며,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다. 나를 포함해 내가 속한 조직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지역 언론에 대한 평소 생각이나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대부분의 지역 언론사가 그렇듯 규모가 영세해 취재부와 편집부가 분리되어 있지 못하다. 그 결과 대규모 언론사에 비해 신문 완성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지만, 그 나름대로 지역 특색을 반영하는 ‘촌스러운 맛’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황강신문>의 ‘이장열전’ 같은 코너는 지역에 맞는 좋은 연재라 생각한다. 합천의 373개 마을을 이장 인터뷰로 보는 방식은 그 자체로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부도 지역 활동의 하나로 기고 등의 참여를 고민해보겠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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