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9-01
8월 24일(월), 합천 대표 막걸리와 천연발효식초(막걸리식초) 개발 관련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막걸리 세 종, 막걸리식초 세 종이 시음되었고 시음자로 나선 합천군 각 실·과·사업소 책임자들은 “쌀로 만든 막걸리가 가장 낫다”는 의견을 냈다.
합천군은 “지역 농산물로 만든 쌀막걸리·양파막걸리·밤막걸리, 쌀막걸리·양파·도라지로 만든 천연발효식초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가공품으로 지역 농산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작지만 강한 농촌, 부자농촌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현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소득개발담당은 “합천을 대표하는 막걸리 사업은, 그동안 지역에서 개별 양조장을 운영하는 이들이 뜻을 모아 용주면 용지리에 <영농조합법인 합천막걸리>(대표 김영안) 체계의 양조장을 만들어 하게 된다. 양조장이 내년 6월쯤 완공되면 하반기에는 막걸리부터 생산, 판매될 듯 하다. 식초는 다음 단계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합천에는 현재 5곳(봉산, 청덕, 합천읍, 대양, 대병)의 양조장이 있으나 개별 경영체가 모두 영세해 ‘연합 양조장’에 뜻을 모으기는 어렵지 않았다.
김영안 <영농조합법인 합천막걸리> 대표는 “봉산, 청덕, 대병에 있는 양조장 관계자와 유통 관계자 둘과 함께 하는 법인이 이번 합천 대표 막걸리 사업을 한다. 우리 계획으로는, 내년 2월 말에 막걸리 생산, 판매를 하려고 한다. 예전에 합천밀막걸리 만들기를 시도했는데, 밀 100%로 막걸리를 만들면, 밀막걸리 특유의 침전물이 대량 판매용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포기했다. 영세한 개별 양조장은 식약청의 엄격해진 시설점검 탓에 살아남기 어렵다. 우리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맞추려고 교육 받고 관련 점검을 하고 있다. 현재 양조장에 넣을 장비, 물품을 보러 다닌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양조장 사업은 술맛’이라는 김영안 대표 얘기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가 지역을 넘어 사랑받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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