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9-08
©배기남
합천군 관내 11개 농업인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는 합천군농민단체협의회가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모으면서, 우리쌀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기로 결정했다.
9월 1일(화), 합천군농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대표자들은 회의를 열고 “올해 쌀값이 지난해 수확기 이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이대로 간다면 밥쌀용 수입쌀 탓에 올해 수확기 쌀값도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밥쌀용 쌀을 올해부터 수입할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미국, 중국 농민 살리고 우리농민 죽이는 밥쌀용 수입에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 밥쌀용 수입쌀 반대 서명운동과 우리쌀 먹기 운동을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를 알리기 위해 대규모로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하고, 9월 18일(금) 한가위 대목을 맞이하는 합천읍장날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장단 및 합천군 관내 제 단체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우리쌀 지키기 합천 운동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더불어 합천군 관내 식당들에게도 밥쌀용 수입쌀을 사용하지 말고, 우리쌀 사용을 협조요청하며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도 내비쳤다. 이러한 활동을 모아 11월 14일 농민대회에 합천군민과 농민들의 의지를 모아 참여해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주영신 한농연 합천지부장은 “합천군농민단체협의회가 합천의 농정에도 관심 있게 참여해 나가야 한다. 이번 활동으로 농민들의 단결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옥철호 합천농업기술센터 소장도 “현재 농업현실은 센터도 함께 노력해야할 숙제다. 농사를 잘 지어도 가격폭락과 태풍피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천군이 농정개혁을 선포했지만, 제대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농민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관내 농협들이 양곡사업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천군도 다가오는 쌀 수매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합천군 농민단체협의회에는 농업경영인, 농촌지도자, 농민회, 여성농업인회, 여성농민회, 생활개선회, 한돈협회, 한우협회, 양봉협회, 양계협회,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대부분의 농업인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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