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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6-09

합천군, 경남도의 입장 발표 당일까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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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장경 세계축전이 국제행사로 열리며 지어졌던 대장경테마파크 대장경 천년관. 2017년 국제행사 추진이 취소되면서 향후 대장경 축전의 추진방향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합천군

 

경상남도가 합천군의 2017년 대장경 세계축전 국제행사 추진 포기 입장을 합천군과 한마디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사실상 대장경 세계축전의 국제행사 추진이 불가능해지면서 국·도비 지원없이 합천군 자체적으로 치러야할 상황에 처했다.


경상남도 재정점검단은 5월 29일 보도자료에서 “무분별한 국제행사는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부산시가 제안한 2028년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에 참여하지 않으며,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와 합천 대장경세계축전의 국제행사 추진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의 국제행사 추진을 예산낭비와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하며, 투자대비 효과 측면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국제행사 개최를 지양하겠다고 해 합천군의 대장경축전에 대한 경남도의 평가가 부정적임을 내비쳤다.


합천군은 3번째 대장경축전을 2017년에 개최 계획을 세우며, 지난해 12월에 국제행사 추진을 경남도에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의사소통이나 입장표명이 없었던 상황에서 이번 발표를 통해서 접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산청군도 경남도의 이러한 입장발표를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에서 엑스포 추진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어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합천군은 경남도의 이번 입장발표에 대해 이의제기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017년 대장경 축전을 자체행사로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군은 당초 2017년 대장경 축전을 국제행사로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국도비 포함 총 90여억원의 예산규모로 보고 있었지만, 국제행사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개최일정규모도 국제행사에 비해 축소해 당초 군비 부담 예산으로 보고 있었던 20여억원 정도의 규모로 자체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장경 축전의 국제행사 추진이 무산되면서 2014년 1월부터 신설된 합천군 대장경사업소 운영도 이후에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행사 추진을 염두에 두고 단일 사업소를 만들었지만, 지자체 자체행사로 하면 축제 규모와 예산의 축소가 불가피해 사업소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의 입장발표에 일부에서는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경남도의 협조가 필요한 지자체의 현실에서 이렇다 할 문제제기도 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전에 해당 지자체와 전혀 소통이 없었던 상황으로 진주의료원 폐업, 학교급식 지원중단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경남도의 일방 행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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