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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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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과 밤마리오광대보존회 등이 밤마리오광대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해 연구용역을 맡겼고, 1월 22일(목), 보고회에서 덕곡면의 ‘활인대’ 유적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져 합천군의 역사유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 날 연구용역 보고회의 주요 핵심사항이었던 “합천 밤마리오광대가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사실상 현행 무형문화재 제도 아래에서는 현재 조건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밤마리오광대와 활인대의 연결 관계를 통한 밤마리오광대 활성화를 제기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활인대는 1757년(조선시대 영조 시절) 축조 기록 및 1858년 수축 기록, 1935년 수축 기록 등이 남아있으며, 현재 덕곡면에 그 걸립 비문이 남아있어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활인대는 낙동강의 범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물이 넘쳐 주민들이 몰사할 지경에 이르기도 해 영조 때 활인대라는 둔덕을 만들어 피난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정조 20년 1769년 6월 홍수 때에는 밤마리 촌민들이 활인대에서 목숨을 보존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활인대를 축조하고 향후 지속적인 수축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들어가야 했고, 이를 위한 모금은 지역민들의 원정 걸립을 통해 가능했던 것으로 보며, 원정 걸립에 나선 밤마리매구패의 활동이 활성화되며 커져나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었을 것으로 보았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 역할로 볼 수 있는 활인대의 흔적은 밤마리오광대의 활성화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 자체로서도 의미 있는 유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덕곡면에 남아있는 활인대 걸립 비문은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제기하고 있어, 그동안 잊혀진 합천군의 문화자산으로 재조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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