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4-28
교동은 합천읍 동쪽에 있으며, 합천리 5개 동 가운데 가장 동세(洞勢)가 크며, 대야성과 함벽루가 있고, 군청, 문화예술회관, 한국담배인삼공사 합천지점, 등기소 등 각 기관과 학교, 체육시설 등이 많이 모여 있다.
옛 삼국시대에는 신라의 변방으로 황강변 대야성은 죽죽의 굳은 충절과 호국정신을 우리 합천인에게 영원히 계승했고 신라가 삼국통일 위업을 이루게 한 계기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대야성 바로 아래 함벽루는 고려 충숙왕 8년(1321년)에 건립한 역사 깊은 유적지다. 4월 22일(수) 오전, 강철권 이장을 신문사에 모셨다. 아래는 그와 나눈 얘기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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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마을에 모범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강철권, “선배 이장님이 열심히 해온 대로, 마을을 위해 봉사하겠다” ©임임분 |
자기소개를 해달라.
1956년 합천읍 중흥동에서 나고 합천읍에서 자랐다. 1992년, 아이들 학교 다니기 좋으라고 교동으로 이사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지적공사에서 일하다가 명예퇴직한지 8년여 됐다. 퇴직한 뒤 토목업 조금 했고 체육회, 새마을운동사업 동네 일 하며 지냈다. 교동에 아내, 딸과 살고 있고 아들은 대구에 나가 산다.
이장 경력은 얼마나 되는가?
올 1월부터 하게 됐다.
교동마을 주민 현황은?
863가구에 2,193명이 산다.
교동마을은 합천의 다른 마을들과 다른 지리 조건이 있다.
합천의 주요 기관이 교동에 있다. <교동동우회>, 노인회에서 마을 큰 사업이나 사안을 의논한다. 마을에 있는 에스케이통신탑에서 나오는 지원금은 마을사업에 쓴다.
<교동동우회>는 어떤 모임인가?
마을활동을 하면서 <교동동우회>가 있음을 알았다. 마을재산 관리하기 위해 만든 모임인 듯 하다. 회원제고 회비를 내고 가입을 하려면 총회를 거쳐야 한다. 회원이 26명이고 회의를 두 달에 한번 한다. 나는 이장이라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고 회원 연령대가 높다. 마을이장을 뽑을 때도 이 모임에서 인선을 한다.
합천읍재정비사업에 교동마을도 관심이 많을 듯 하다.
최근 합천읍 리모델링사업을 군에서 하고 있는데 해당지가 거의 다 교동이다. 마을회관 개보수도 준비하고 있다.
교동이 번화한 주택가이자 차량, 사람 이동이 많은 큰길이 많은데 쓰레기불법투기 현장(한우리가든 앞 묵정밭, 농협하나로마트 옆 묵정밭 등)은 눈에 띈다.
정월초하루, 한가위, 설 같은 인구이동이 많은 때 마을 단위로 청소를 하는데도 그렇다. 읍사무소에 얘기하면 청소될 일이다.
‘교동토박이’라고 하면 어떤 유형일까?
교동토박이는 거의 없다고 본다. 퇴직공무원, 현직 공무원, 유관기관 직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외지인이 새로 만든 동네고. 상업 종사자는 옥산동에 살고.
이장 일 해보니 어떠한가?
앞에 이장 직하던 분이 아주 열심히 하던 분이라, 내가 그를 따라 해보려니 힘들더라. 농협 조합원에게 나온 소금을 집집마다 가려다주는 일을 최근에 했는데, 쉬운 일이 아니더라. 이장 일 하기 전엔 몰랐던 낯선 일도 많고.
여가에는 무엇을 하는가?
배드민턴, 걷기를 한다. 며칠 전에도 배드민턴을 너무 많이 해서 허리에 무리가 갔다. 이장 일이 처음이라 여기저기 알아보고 물어보고 자료도 보고 한다. 여동생 아들, 조카가 프로야구 선수이기도 해서 티비로 야구중계도 본다.
지역언론사가 교동에도 세(<황강신문>, <합천신문>, <합천인터넷뉴스> 곳이나 있다. 지역언론을 평소 어떻게 보아왔는지, 바라는 일이 있다면?
지역 소식을 지역신문에서 잘 보고 있었다. 아쉬운 점은,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이제까지 그래왔던 대로, 지역의 생생한 삶을 알려주길 바란다.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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