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7-07
6월 29일(월), 류순철 경남도의원이 합천군을 찾아 도의원 활동으로 받은 세비(임금) 전액 4천2백만원을 전했다. 7월 1일(수) 낮, 합천읍에서 류순철 의원을 만나 세비 기탁, 도의원 1년차맞이 등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아래는 그와 나눈 얘기다.
- 편집자
이번 세비 기부는 도의원 출마 공약이었다.
세부 기부를 알아볼 때 선관위에서 지정 기탁할 수 있다고 해서 ‘합천군노인회, 장애인협회, 도시락·급식 봉사단체, 야로중학교 야구부, 다문화가정 등’으로 지정 기탁했는데, 선관위에서 또 단체에 하면 안된다고 해서 무산됐다. 다시 조정해야 한다. 비영리법인, 복지시설에는 된다고 한다. 나는 좋은 뜻에서 지정 기탁에 나섰는데, 안된다고 하니 도리 없다. 우리 군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게 조정해볼 계획이다. 내년에도 할 계획이다. 더 알아보고 뜻에 맞게 할 생각이다.
선출직 지자체 의원 세비 전액 기부 사례가 또 있는가?
우리 군에서 없었고, 의령군수가 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경남도의회에도 없다고 안다. 정치에 나서면서 무급봉사하겠다고 했고, 나한테는 ‘로망’이었다.
가족 동의를 받은 일인가?
내 결단이다.
선출직 지자체 의원 세비(임금)의 순기능(정당한 노동의 댓가), 악기능(정치 속셈의 또 다른 행태)이라면?
나한테도 세비는 큰 돈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하지 않은가. 내 사례로 정치문화가 조금이라도 맑아지길 바라고, 있는 사람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무상(의무)급식사태,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등 경남도정과 합천군민 목소리에 대한 입장은?
학교 무상(의무)급식 사안 관련, 경남도·경남도의회·경남도교육청의 논의가 무주공산이 된 듯 하다. 도의회 나름 도와 도교육청 중재를 하려고 노력했다. 합천군 입장에서 도의회 중재안은 나쁘지 않다. 도에서는 급식 관련 감사권을 조례안에 넣으려고 하고, 누가 나서 사태 해결을 할지 모르겠다. 박종훈 교육감의 추진력은 아쉽다. 부모 마음은 다 같다. 줬던 무엇을 빼앗는 일은 하면 안되는 일이다.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사안,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주민소환, 악용하면 안되는 일이고 국민의 정당한 권리이기도 하다. 박종훈 교육감이 누가 뭐라 할 수 없게 제대로 하는데 홍준표 도지사가 나쁜 도정을 하고 있는 상태이면 주민소환도 힘을 받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학교급식 사안만 보면 안되고, 합천군을 전체 군정에서 보면 합천군의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은, 합천에 위험한 길이다.
도의원 1년, 스스로 평가한다면?
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소속이고 시골 도의원이라 도시 도의원과 달리 도에 가서 무조건 아쉬운 얘기, 부탁해야 하는 처지라 힘들더라. 삼가양전산단 유치 노력, 딸기농가(대병면) 네덜란드 선진지 연수 2명 보내기, 쌍책면 누수지 공사 20억 국비 지원금 확보, 합천지역 구제역 방역초소 공사 유치 등을 했다. 대신 바다 관련 사안은 큰소리친다.
임기에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삼가양전산단 착공을 꼭 해야 하고, 야로교 바로 잡아 공사하기 등이 있다.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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