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의 소규모 학교 급식비까지 높아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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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시행으로 도 교육청의 무상급식이 3월까지만 시행되면서, 4월부터 학교급식의 학부모 부담이 불가피해졌는데, 합천군처럼 농촌지역 소규모학교의 학부모들은 부담해야 하는 급식비마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존폐 위기에서 더욱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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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교육청에서 밝힌 학부모 부담 급식비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합천군 관내 초등학교의 경우 대다수 학교가 한 끼에 3,080원이지만 학생인원이 제일 많은 합천초등학교는 한 끼 2,180원,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초계초등학교 덕곡분교는 한 끼 4,200원으로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이 2배 이상 높게 차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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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중학교과 고등학교의 학부모들은 각각 2,900원~3,300원, 3,500원~4,220원의 급식비 부담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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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 차이가 학생 수가 적을수록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학교의 한 교사는 “그렇지 않아도 소규모 학교는 학생들이 빠져나가서 학교를 유지하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급식비로 차이가 난다면 인근에 있는 큰 학교를 찾아서 가지 않을까?”라며, “똑같은 밥을 먹는데 금액의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다.

경남도의 급식비 지원 예산이 전액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으로 사용되게 되면서, 경남도는 물론 합천군 관내 학생들은 4월부터 식자재 구입에 있어 부담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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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교에서 눈칫밥을 먹어야 했고, 학생들간의 차별이 다시금 재현될 수 있어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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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부담 급식비 현황

​- 배기남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