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3-31
재래시장상품권 유명무실화, 상품권 활용도 다각화 필요
그림1: 합천사랑상품권 기존 제작 도안(자료제공:합천군)
그림2: 합천사랑상품권 신규 제작 도안(자료제공:합천군)
합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합천사랑상품권의 기존 도안을 바꾸면서, 발행 재고가 5억여원이 남아있는 가운데 올해 10억을 추가 발행해 상품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합천사랑상품권의 도안이 바뀐 것과 관련해 합천군은 “합천에서 태어나 학문에 정진하면서 후학 양성에 일생을 바친 남명 조 식 선생의 초상화를 삽입하고, 군 통합 탄생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하고 있는 대야성실체화 사업을 사전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 대야성 성문 건립 조감도를 넣었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2008년 재래시장상품권을 처음으로 발행하며, 침체되어 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자금의 관외유출 방치 및 상권을 보호하고자 했지만, 활용도가 낮아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지역의 많은 상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합천사랑상품권을 2011년부터 추가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합천사랑 상품권은 2011년 7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28억5천만원 발행됐고, 재래시장 상품권은 2008년 이후 지금까지 10억원 발행됐다.
하지만, 활용도를 살펴보면 합천공무원들이 절반 가까이 의무적으로 사용했고, 군에서 시행한 각종 평가 시상금, 지역행사 및 축제 등에 대다수 활용되면서, 지역 군민들의 구매 및 활용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상품권 발행 및 판매 현황(2015. 3월 기준, 단위 : 백만원)
구 분 | 발행액 | 판매액 | 잔 액 | 비고 |
총 계 | 3,850 | 3,234 | 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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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사랑상품권 | 2,850 | 2,299 | 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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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상품권 | 1,000 | 935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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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발행 및 판매 현황(2014. 12월 말 기준, 단위 : 백만원)
구 분 | 발행액 | 판매액 | 비고 |
총 계 | 1,000 | 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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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사랑상품권 | 1,000 | 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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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상품권 | 미발행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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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상품권은 전통시장 내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한계로 작년부터 더 이상 발행하지 않고 있고, 합천사랑 상품권은 누적 발행규모 28억 5천만원 중 5억5천여만원의 재고가 남아있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합천군청 중심의 활용에 한계에 이르고 있어, 향후 활용도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 관계자도 “지역 상품권 발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기에 현재의 활용방식이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활용방식을 찾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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