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4-07
북한산 큰 언덕에 새벽닭이 ㅌㅌ를 친다
양떼들 털을 깎자 걸음을 재촉하고
인왕산 종남산에 늦잠 자는 일꾼 깨워
여물 썰고 소죽 끓여 햇송아지 살펴보고
북녘에 부는 바람 새벽녘에 드세구나
오년 걸러 찾아오는 서정쇄신 계절풍에
혹시나 말려들까 집안 단속 서두르소
삼청동 샛바람이 예사롭지 아니하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아직도 고급요정 버젓이 자리하고
귀하신 대감님들 극진히 모신다니
음침한 독버섯은 어느 누가 청산할까
흥청망청 어질러진 앞집옆집 집안 청소
쾌도난마로 깔끔하게 치른 연후에
순리에 따라 차근차근 정리하면
돌아섰던 민심도 때를 따라 돌아온다
범죄와의 전쟁 부정부패 발본색원
역대정권 시작이 우람차더니 두고두고 하는 소리
지나가는 소나기마냥 잠깐 쉬어 떠나겠지
이번만은 아니된다 기회는 다시 없다
애국과 매국, 충성과 반역
오직 하나 마음 바탕 이 승패를 좌우한다
올해 국방예산 35조 7056억원
정부 총 예산의 14.4%
이 모두는 송두리째 국민이 납부한 혈세다
이 정부 마지막 수업 횃불 들고 지켜본다
육해공 별 자리가 방위사업청 유탄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서대문 담벼락에서 오락가락
그래도 국방만큼은 믿었는데!
평양은 박장대소 휴전선은 낙루한다
호가호위 모여든 가솔들
서산에 해 저물면 동분서주 도망치고
외롭게 홀로 앉아 통곡한들 소용없다
다 잡고 챙겨보소
읍참마속 굳은 의지 시작부터 집념이 대단하다
온 국민 일심동체 정신개조 요긴하다
뿌리에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길들여진 토착비리
송두리째 도려내어 새 터전 마련한다
대장검 휘두르는 용법부터 범상치 아니하다
온갖 찌든 때 그 손으로 목욕재계하지 않고 차례상 차린다고?
오색영롱 꽃빛구름이 바람아 날 살려라 줄행랑을 치는데
외로운 둥근 달 술래 되어 콧노래 부르다가 만에 하나
잉어붕어 다 놓치고 송사리만 나꿔챌까
5천만 국민 눈 여겨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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