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4-14
농림축산식품부 및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도 귀농·귀촌 가구는 총 44,682호로 2010년의 4,067호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지만, 합천군은 경우 2014년도 총 136가구로 2010년의 45가구 대비 3배정도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은 4월 9일 ‘귀농귀촌 증가 추세와 정책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귀촌 가구 비율이 2012년 58.5%에서 2014년 74.9%로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귀농보다는 귀촌 가구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전반적으로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60대 이상의 은퇴 연령층보다는 30대 이하, 40대, 50대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귀농·귀촌 추세가 최근처럼 지속될 경우 20년 후 농촌 인구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전망하며, 최근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3년 930만 명인 농촌 인구는 2033년에는 9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놨다.
구분 | 30대이하 | 40대 | 50대 | 60대 | 70대이상 | 합계 |
2010년 | 3(7%) | 17(38%) | 18(40%) | 7(15%) | 0(0%) | 45 |
2011년 | 24(15%) | 30(19%) | 62(39%) | 33(21%) | 9(6%) | 158 |
2012년 | 11(9%) | 31(25%) | 40(33%) | 35(28%) | 6(5%) | 123 |
2013년 | 12(8%) | 23(15%) | 68(44%) | 34(22%) | 17(11%) | 154 |
(표) 합천군 귀농・귀촌인 연령별 추이(자료제공:합천농업기술센터)
합천농업기술센터가 밝힌 합천군의 귀농귀촌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적인 증가추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616가구가 귀농귀촌 했으며, 2010년 45가구에 비해 2011년부터 매년 120가구 이상이 들어오고 있지만,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귀농귀촌 연령대에서도 2010년에는 40대,50대의 비율이 높았지만, 2014년에는 50대,60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귀농귀촌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청덕면이 69가구로 가장 높았으며, 적중면, 봉산면이 뒤를 이었고, 묘산면과 덕곡면이 가장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귀농과 귀촌의 비율은 2013년 귀농 89가구, 귀촌 65가구, 2014년 귀농 80가구, 귀촌 56가구로 귀농이 좀 더 높게 나타나 전국적으로 귀촌이 많았던 것에 비해 합천군은 귀농이 더 높았다.
전국적으로 귀촌이 귀농보다 많은 상황에서 2014년 경남 귀농귀촌인구 3,082가구(전국 7%) 중 합천군은 136가구로 4%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해 귀농귀촌에 있어 합천군이 외면받는 모습이다.
합천군은 귀농귀촌이 지역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위한 정책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또, 기존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 간의 이질감이 나타나고 있어, 귀농귀촌을 늘리는 정책 과제과 함께 이후 올바른 정착을 위한 정책 과제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를 위해 ▲귀농인을 지역농업의 승계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 추진 ▲교육훈련, 창업자본지원 등 젊은 귀농·귀촌인을 배려하는 전략 필요 ▲사회적 경제 분야 활동에 귀농.귀촌인 참여 확대 ▲이주 도시민과 기존 주민의 정주기반을 통합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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