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사이 총 180명에서 120명으로 줄어들어

남명학습관 운영을 하고 있는 (사)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윤철)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줄이기로 해 올해 160명에서 120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11월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며, 남명학습관에 대한 정원 조정 및 전문업체 위탁운영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남명학습관은 지난 2021년 총 180명의 정원으로 운영했지만, 실제 합격해 다닌 학생수는 이에 못미치는 정원 대비 78%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모집정원수에 못미치는 경우는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체 정원을 160명으로 낮췄음에도 83%정도 채우는데 그쳤다.

이속에 남명학습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이 지난 12월5일까지 신청접수 받으며 시작됐으며, 예비중3~예비고3 별로 각 30명씩의 정원으로 오는 12월 9일,13일 시험을 거쳐 합격자 학생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험을 칠 경우 예비중3 대상 학생의 경우 합격 기준 점수는 없으며, 나머지 학년은 최저 합격 점수이상을 받아야만 합격할 수 있다.

한편, 예비중3 학생들의 경우 합격 기준 점수가 없어, 신청인원이 적을 경우 사실상 무시험 합격이 가능해 이에 따른 민원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중3 합격생들의 실력차이가 너무 커 실제 수업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았다.”며, “내년 모집 정원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올해 50명 정원이었던 것을 30명으로 줄이기로 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남명학습관에 대한 지역내 학생들의 관심이 낮아진 원인 분석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체 학생수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타지역으로의 진학으로 인한 학생 관외 유출 현상을 말하고 있다.

남명학습관의 설립 목적이 지역내 학생의 타지역으로의 유출을 막고, 학습능력 향상을 통한 명문대 진학을 높여내겠다는 것인데, 갈수록 지역내 학생들의 남명학습관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원인분석에 따른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또, 남명학습관이 공교육인 학교교육과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는 지적속에 학교측의 반응도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현재 대학 진학에 있어 정시보다 수시를 통한 진학률이 높아지는 만큼 학교와의 협력관계를 통한 상승효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는 남명학습관 운영을 포함해 지난 20년 동안 진행한 장학사업,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 운영, 교육여건개선사업 등 지속적인 인재육성사업을 통해 관내 중고등학교 진학 및 수도권 우수대학 합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