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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3

194586일 오전 11시경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된 미국의 원폭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행사가 79주기를 맞은 지난 86일 오전 11시에 합천원폭복지회관내 위령각에서 열렸다.

85일 비핵평화대회에 이어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가 주관하여 86일 진행된 제79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는 194586일 히로시마와 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 영령을 기리며, 원폭으로 인한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철 군수를 비롯해 신성범 국회의원, 차규근 국회의원, 신종우 경상남도 복지여성국장, 김맹숙 경상남도 복지정책과장, 정봉훈 합천군의회의장, 장진영 경상남도의회 의원, 원폭피해자협회 임원진, 장석도 한국원폭피해자복지회관 관장, 주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 및 일본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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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모제 시작에 앞서 원폭피해2세 박수지씨의 도살풀이 춤 공연 모습©배기남 기자

 

추모제는 초헌관에 김윤철 군수, 아헌관에 정봉훈 군의장, 종헌관에 장석도 복지회관 관장이 각각 역할을 맡았으며 오전 10시 제례행사를 시작으로 추모공연, 헌화 및 추도사, 유족대표인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차규근 국회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어릴 때 제가 다니던 합천 남정초등학교 앞에는 원폭피해자분들이 모여 계시던 회관이 있었습니다.”, “오늘 국회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피폭 후유증은 2,3세로 대물림되어 고통이 배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원폭피해자지원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19458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현장에 있었던 한국인 10만여 명 중 5만여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43천여명이 해방으로 귀국하였지만, 정부의 외면속에 원폭 후유증과 생활고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한채 47백여명이 사망했으며 여전히 우리 정부에서는 남은 생존자들과 그 후손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하지 않고 외면받고 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이태제 회장은 추모제가 더 이상 정부의 외면속에 진행되지 않고, 정부 주도로 진행될 날을 기대해 본다, “일제 강점기 역사를 바로잡고 과거사 정의의 실현과 원폭 희생자에 대한 권익 보호를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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