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9-19
공사현장은 덮어 메우기로 결정
합천군, 대출금융기관 상대로 민사소송 추진
(사진)영상테마파크호텔건립 공사현장의 모습으로 합천군은 다시 메우고 원상회복 하기로 결정했다 ©배기남 기자
영상테마파크 호텔건립사업의 시행사 대표 횡령 사태가 대표 체포로 진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결과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익감사 청구도 3개월이 다되어가지만 실시여부조차 결정되지 못하면서 합천군은 매일 650여만원의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
현재 합천군은 이번 2차 추경예산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대출금융기관인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사업포기가 된 상황에서 시공사 측이 공사비를 정산하고 마무리해야 되는 상황인데, 상대인 시행사가 사실상 없어진 상황으로 합천군을 상대로 정산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합천군은 공사비 정산과 함께 현 땅파기만 되어 있는 공사현장을 덮어 매우기로 하고 이에 대한 부분도 함께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현장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덮어 매우고 공사를 매듭지어야 공사현장 자재 대여비라도 줄어들 수 있다며, 가능하면 올해 안으로 공사현장을 메우고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사현장을 덮어 매운 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대한 논의는 향후 진행될 예정이어서 공터로 당분간 방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일 사업포기 선언 이후 합천군은 전체 대출금 550억원에 대한 이자를 지출하고 있으며, 매일 650여만원 규모의 이자를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합천군의회가 감사원에 청구한 공익감사 청구도 청구한지 3개월이 다되어 가지만, 여전히 공익감사 실시여부조차 감사원측이 답변하지 않고 있다.
합천군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13일부터 15일까지 감사원측에서 현장방문조사를 진행하고 갔으며, 이번 조사로 공익감사 실시 가능성은 높다고 보이지만,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해주지 않고 있다.
경찰 수사는 현재 피의자 조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참고인 조사 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수사 진척을 확인할 수 없고, 시행사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수사만 추가로 진행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영상테마파크호텔 횡령사태와 관련해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매일 650여만원의 이자를 합천군 예산에서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합천군이 최종 부담해야 하는 대출금 규모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진행될 대출금융기관과의 민사소송도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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