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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탐방]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인가?③
새천년공원(지금의 일해공원) 안에는 2007년에 세운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가 있다. 파리장서에 참여한 유림들은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목숨 걸고 저항하였다. 이 비에는 파리장서 전문과 곽종석을 위시한 유림 137분의 이름이 세로로 길게 새겨져 있다. 그분들 중에서 합천인이 문용, 송호완, 송호곤, 송호기, 송철수, 박익희, 송재락, 전석구, 전석윤, 김상진(서명자 137명 중에 23세 최연소자), 김동수(강용수…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밥상기도 2
밥상기도 2 밥을 먹습니다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고 싶어서밥을 먹습니다농부를 살리고 마을을 살리고 싶어서밥을 먹습니다약자를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고 싶어서밥을 먹습니다땅을 살리고 후손을 살리고 싶어서밥을 먹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천천히 천천히 이 밥을 먹고,생각과 삶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소박하고 정직하게 살겠습니다내가 나를 섬기듯이 사람과 자연을 섬기며 살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어…
[합천탐방]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인가?②
합천 용주면 출신의 효당(曉堂) 김문옥(金文鈺)은 일제의 패망 소식을 듣고 장문의 한 시를 지었는데 ‘…/ 을사(乙巳)와 경술(庚戌)의 협약과 국치가 새벽 일 같아/ 의로운 북소리 속절없이 꺾이고, 열사는 쓰러졌네/ 깊은 원수 우리 힘으로 갚지 못해 남의 손을 빌렸으니/ 이 원한은 만세토록 잊지 못하리라/ 변방의 젊은이들아, 빨리 돌아오너라!/ 바다 내의 영준(英俊)이 어지럽게 날고자 한다/ 이렇게 나라의 기반을 반석같이 굳게 다져/ 길이 동해의 물결로 다시 날지 못하게 할거나’라고 …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학교에서
학교에서 할아버지 직업은?농부입니다. 그럼 아버지는?농부입니다. 농사지어 먹고살기 힘들 텐데? 선생님, 오늘 아침밥먹고 왔습니다. 얼마 전, 서울 강남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전화가 왔어요. “농부 시인님, ‘삶을 가꾸는 시 쓰기’라는 제목으로 학생들한테 강연을 해 줄 수 있는지요?” 농사일도 소중하지만 학생들 만나는 일도 소중한 일이지요. 더구나 강연 제목도 ‘삶을 가…
[합천탐방]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인가?①
합천의 인심을 생각하면 팔이 안으로 굽어지는 건 인지상정이다. 대통령 재임 중에 고향을 위해 힘써준 고마움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이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로 검찰이 불기소 처분(정희상, 12·12 군사쿠데타와 인권유린의 현대사, 《시사IN》 2021년 12월 7일 통권 742호, 19쪽)할 때까지만 해도 광주 유혈진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동정여론이 많았다. 그러나 국회에서 공전하던 「12·12특별법…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는연속극 보다가도 울고뉴스 듣다가도 울고책을 읽다가도 울고 내가 말을 잘 안 듣고애먹일 때도 울고시집간 정숙이 이모가 보낸편지 읽다가 울고혼자 사는 갓골 할머니많이 아프다고 울고 그러나 어머니 때문에는 울지 않습니다.젊은 시절, 아버지가 일하시다 발목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아무 일도 못하게 되었어요. 그 뒤로 어머니는 혼자 힘으로 식구들을 먹여 살리려고 농장이나 막노동판에서 일을 했어요. 일을 마치고 …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친구
친구 든든한 나무 같은비 오는 날 우산 같은편안한 운동복 같은따뜻한 밥상 같은흐르는 강물 같은함께 집는 젓가락 같은나를 바라보는 거울 같은첫눈처럼 기다려지는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요? 오랫동안 함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이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친구라고 해요. 동무 또는 벗이라 말하기도 하지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좋은 친구는 부모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나라마다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이제부터
이제부터 자동차 공장 사장이 자동차값을 정하는데컴퓨터 공장 사장이 컴퓨터값을 정하는데 농부인 내가 심고 가꾼 농작물을내가 값을 정하지 못하다니!이제부터 내가 값을 정해야겠다 정규직과 집 있는 사람한테는조금 더 받고비정규직과 집 없는 사람한테는 조금 덜 받아야겠다 올해도 300평 남짓 되는 산밭에 감자를 심었어요.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감자를 심는 까닭은 첫 번째, 제가 감자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공부
공부(2023.6.16.) 혼자 노는 것도 공부지만여럿이 어울려 노는 게 더 큰 공부다. 말하는 것도 공부지만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게 더 큰 공부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공부지만좋아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게 더 큰 공부다. 땀 흘려 일하는 것도 공부지만일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게 더 큰 공부다. 좋은 책을 읽는 것도 공부지만올바르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더 큰 공부다. 이 세상에서…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3)
만은 홍재가 운구대에 은거할 때는 운구서당이 없었다. 서당은 한참 뒤에 생겼다. 영조시대 1773년, 인근에 있는 장단(長湍)마을에 있던 운구서원을 전교(傳敎) 받아 운영하다가 1786년에 운구대 옆으로 옮겨 세 분을 모두 봉향했다. 1868년 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허물어졌는데 100여 년이 지난 1964년 운구서당으로 재건되었다가 건물이 너무 낡아서 유지관리가 힘들어 홍씨 문중에서 2000년에 다시 지었으며 이때 유허비도 개견(改堅)하였다. 현재 서당은 풍산(豊山) 홍씨(洪氏) 제실로…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농담
농담(2023.6.16.) 축구 선수는 축구공에 야구 선수는 야구공에 멋들어지게 사인을 하잖아요 작가는 책에 사인을 하고요 농부는 어디에 사인을 할까요? 감자? 고구마? 만일 여러분 몸을 열두 개로 나눌 수 있다면 어디로 보내고 싶나요? 하나는 학교에, 하나는 학원에, 하나는 엄마가 원하는 곳에, 하나는 내 마음대로, 하나는……. 농부들은 바쁜 농사철만 되면 몸이 열두 …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2)
친구인 금은은 1394년(태조 3) 태조 이성계가 한양의 낙성식에서 거문고를 타줄 것(彈琴)을 청했으나 “전왕(前王)의 연석에서도 탄금을 고사했는데 지금 왕의 청을 받아들이면 무슨 면목으로 선왕을 지하에서 뵙겠습니까.”라고 거절했고, 1399년(정종 1) 정종이 손수 쓴 편지인 수찰(手札)을 내려 태조의 초상화(御眞)를 그려달라고 한 것도 “공민왕의 어진 요청에도 불응했다.”는 이유로 거절해 옥에 갇혔다. 태조가 이 사실을 알고 석방하라고 하여 풀려난 후 군북면 원북리에 은거했다. 금은…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마을 회관 텔레비전 앞에서
마을 회관 텔레비전 앞에서 개 목욕시키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발톱 깎아 주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목도리 해 주는 걸 보고 하이고 개 안고 다니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병원에 데리고 다니는 걸 보고 하이고 끼니때마다 개밥 주는 걸 보고 하이고 늙은 부모는 요양원에 내팽개치고 우짜모 좋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선진국이 되기까지 누가 애를 많이 썼을까요? 힘들고 돈벌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때가 되면 땅을 갈아 씨를 뿌리고, 아무리 오랫동안 일을 해도 경력수당도…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1)
합천호 관광지에서 가회, 신등 쪽으로 가다가 황매산 만남의 광장에서 우회전 하자마자 오른쪽 좁은 길로 내려가면 두심마을이다. 창녕에서 한 시간 거리이다. 경로당을 지나 마을 뒤에서 산으로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운구대, 오른쪽에 운구서당이 있다. 주소지는 가회면 두심1길 51-50이다. 이곳에 영남의 3은(三隱)이라 부르는 만은(晩隱) 홍재(洪載), 모은(慕隱) 이오(李午), 금은(琴隱) 조열(趙悅)의 비가 있다. 이 글에서 3은이 아니라 3총사라고 표현하니 630여 년을 건너뛰어 훨씬 …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손님
손님 나도 모르게 불쑥불쑥 찾아와 나를 흔들고 가는 쓸쓸함과 걱정 따위에탐욕과 편견 따위에 마음을 빼앗겨 절망하거나 질질 끌려 다니지 말아야지 지나가는 바람처럼 잠시, 아주 잠시 나를 찾아온 손님이라 잘 어르고 달래서 고이 보내야지 한세상 살아가다 보면 온갖 일이 다 일어나지요. 사람 사는 세상에는 어디로 가나 기쁘고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슬프고 괴로운 일도 자주 일어나지요. 그 가운데 자연재해처럼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일도 있어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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