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7-11
여성친화도시, 지속가능한 합천 기반 조성 추진
철도, 고속도로 등 활용한 지역발전 방안 필요
일해공원, 황강취수장 등 현안 대처 중요
민간자본 유치는 여전, 실효성 있는 사업선정 중요
횡령사태, 군수 재판 등 군민 신뢰 악영향 부담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들어선 민선 8기 합천군정이 1년을 맞이하며 실질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동안의 합천군정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3년의 합천군정에서 제기될 부분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취임과 함께 ‘희망찬 미래의 합천, 군민과 함께’라는 비전으로 6대 추진전략과 86개 공약사업을 제시하며 민선8기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민선8기 군정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기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추진했으나, 합천군의회의 반대로 오는 7월 정기인사를 시작으로 조직개편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다소 시간이 늘어졌기 때문에, 민선8기 모습에 대한 평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합천군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울산-함양 고속도로 등 합천군을 경유하게 될 교통 인접성을 높일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지방소멸대응기금, 고향사람기부제, 두무산양수발전소 유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합천을 만들기 위한 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희망속에서도 민선7기에서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황강취수장 설치 갈등, 일해공원 명칭변경을 둘러싼 갈등 등 해결해야할 현안도 계속되고 있어, 민선8기의 대응도 계속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많은 희망과 우려 등 다양한 분위기속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민선8기의 시작 지점에 영상테마파크호텔 관련 횡령사태로 인한 합천군 채무보증 사태는 민선8기 군정 동안 내내 상당한 부담감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더불어 역대 군수들의 계속된 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 등 문제로 재판을 이어왔던 상황에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김윤철 합천군수의 재판이 7월부터 시작되는 등 계속된 역대 군수 재판행으로 인해 합천군정에 대한 군민의 신뢰를 얻기에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다.
7월 조직개편으로 늦었지만, 본격 출발해야하는 민선8기 합천군정이 처음 내걸었던 ‘희망찬 미래의 합천, 군민과 함께’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지난 1년 동안 군민들과 소통하며 희망찬 미래의 합천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합천군민 전체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합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기대를 전했다.
그동안 민선8기 1년을 성과적인 측면에서 간략하게 살펴보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군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 접점 부서의 이동배치, 군민 소통과 화합의 공간 복합문화센터 개관, 찾아가는 규제센터 운영,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공공자원개방 공유서비스 우수기관 선정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힘썼다.
또, 합천 먹거리 산업으로 제시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위해 황매산의 사계절 힐링 관광지 조성을 위해 철쭉제, 억새축제를 개최, 무장애 나눔길, 숲속야영장, 녹색문화체험지구 조성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5만년 전 형성된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인 초계-적중 분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며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합천예술제, 대야문화제 등의 개최와 가야사에 대한 발굴과 복원사업의 확대로 합천옥전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실시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하나의 먹거리산업으로 제시한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합천 농업의 구심점이 될 과학영농종합시설이 착공되었고, 신 소득작물 육성을 위한 첨단 온실과 체험복합시설이 준공되었다. 전국 최초로 ‘합천춘란’ 특허청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며 합천춘란 육성도 계속 투자하고 있으며,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각종 전국규모 체육대회 유치로 지역의 활력을 도모하고 군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다양한 체육 인프라도 확충했다. 제22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춘추계 전국 고등축구대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전천후 게이트볼장 준공,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다목적체육관 건립 추진 등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을 확보하여,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 필드형 기억 채움 농장 조성 등 대응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고,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확정하여 인구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합천읍 도시재생사업 선정,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수립, 동부권 쓰레기매립장 조성,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지역 발전을 가져다 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묘산면 두무산 일원 900MW급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율곡면 일원에는 18홀 규모의 민자로 골프장 유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수륙양용버스의 도입,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조성 등 지역에 활력을 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여성들의 만족도와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며, 지난해 12월 합천군 여성친화도시 조성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을 위촉해 가족친화 돌봄과 지역안전 증진, 여성참여 역량 강화 등 성평등 사회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쳤고, 5월에는 여성들의 자발적인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자 여성활동 거점공간 ”잇다“를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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